천하람, ‘윤심’의 당권개입이 안철수 ‘별의 순간'된다
천하람, ‘윤심’의 당권개입이 안철수 ‘별의 순간'된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02.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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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앞잡이', 안철수 '간 보기"...틈새 공략 SKTJ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전남 순천 당협위원장)가 "윤핵관의 집중견제는 오히려 안철수 의원에게 ‘별의 순간’을 만들어주고 있다"며 윤심’의 당권개입을 지적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전남 순천에 출마한 천하람 

천 후보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갑자기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등장해서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며, 안 의원에게 별의 순간을 억지로 만들어 주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한 뒤  “국민들은 싫어하는 권력자가 누구를 때려주면 (상대방 지지도가) 가장 빨리 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5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안·윤(안철수·윤석열) 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나.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는 건가”라고 비판한 셈이다. 

앞서 안 의원은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맞서 ‘안·윤 연대’를 표방했다.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 후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은 “권력의 앞잡이”, 안철수 의원은 “간 보기 구태 정치”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나의 생각만 강요하고 배척하는 당 주류로는 총선을 못 치르게 되고, 당이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다”며 '윤핵관' 비판에 나섰다.
당 주류가 붕괴해야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천 후보는 장제원 의원을 거론하기도 했다. 천 후보는 "우리 당의 우호 지역인 대구에 내려갔는데 윤핵관 욕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장제원 의원을 진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고 전했다.

천 후보는 나 전 의원에 이어 '친윤'(친윤석열)계의 집중공략을 받고 있는 안 의원 견제에도 나서 틈새공략에 나서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천 후보는 안 의원에 대해 "굉장히 기회주의적으로 간 보는 정치"라며 "안철수 의원이 과거에 새 정치의 흔적만 남은 구태 정치인이 이미 돼버렸다고 하는 아쉬움이 굉장히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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