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 순천시의원, 시내버스 환승센터(공영차고지)사업 부지 변경은 토지 사주기 의혹
이영란 순천시의원, 시내버스 환승센터(공영차고지)사업 부지 변경은 토지 사주기 의혹
  • 송이수 기자
  • 승인 2022.10.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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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시장, 의회협의체에서 결정된 사안...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민선8기 첫 시정질의, 일류 순천 시민의 대표와 대변자의 품격...시민이 평가 해야

순천시의회(의장 정병회)는 제2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민선8기 노관규 순천시장을 향한 시정질의를 시작했다.

이영란 순천시의원이 시정질의에 나서고 있다(사진=순천시의회 제공)

순천시의원들의 시정질문을 두고 "행정사무감사에서나 다룰 내용이다, 시장을 향한 질문으로 적절하지 않다, 질문 수준이 이건 아니다"는 논란속에 시작된 시정질의다.  

시민의 소리는 이번 시정 질의에 대해 심층취재 보도를 이어갈예정이다. 

첫 시정질의는 재선의 이영란 의원으로 시내버스 환승센터와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을 분리해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시내버스 환승센터(공영차고지)가 최초 용역에서 제시한 부지에서 청암대 소유의 현 부지로 변경된 것을 두고 토지 사주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피시설인 시내버스 차고지 선정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토지소유자들의 매각 의사만 확인 후 매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토지소유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지형도면 승인 고시’를 해당 토지에 하면서 버스공영차고지 부지로 선정한 것은 해당 토지 매입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주장이다.

이어, 행정상 중대한 하자가 있다, 환승센터를 겸한 사업추진 방식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환승센터와 버스공영주차장 대책을 분리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예산 편성과 사용 절차상의 문제점으로 ‘버스공영차고지 지원사업’으로 편성된 예산을 ‘환승센터 구축 지원사업’으로 변경했는데 반드시 거쳐야 할 변경 승인 절차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도농복합도시인 순천은 별도의 부지매입 없이 현 정류장을 개선해 환승이 가능한 ‘대중교통 연계 수송형’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다고 대안을 제시하며, 앞으로 3개의 환승센터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정교한 편익분석에 의한 사업추진을 주문했다.

노관규 시장은“땅 소유자들의 편리를 봐주기 위해 예산을 집행 했다는 이야기로 밖에 안 들린다”면서 “공무원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시의회에 보고해서 의회에서 공유재산 취득 과정 및 예산 심사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처음부터 이영란의원이 반대했던 것으로 보고 받았다”면서 “의회의 협의체에서 논의해 결정이 되면 그 다음에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왕 말씀 주셨으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해당 시정질의에 관한 영상자료는 순천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만날 수 있다.

시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시장과 시의원의 질문과 답변으로 일류 순천, 일류 시민으로 품격있었는지 시민들이 살펴봐야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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