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텃밭'서 한계 드러낸 송갑석, 당선권 5위 진입 실패
'호남 텃밭'서 한계 드러낸 송갑석, 당선권 5위 진입 실패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8.22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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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2.27%, 전남 14.55% 득표, 선두 아닌 '3위' 그쳐
광주시당위원장 시절 지방선거 공천 잡음도 '영향'
5위 친명 박찬대 후보와 0.38%·2065표 차
​​​​​​​서울·경기 '어대명' 기류 속 뒤집기 쉽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홈그라운드인 광주·전남에서 선전했지만 당선권 진입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송갑석 후보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경선에서 14.55%(1만8705표), 오후 광주 경선에서 22.27%(1만4031표)를 얻어 각각 정청래, 고민정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누적득표율은 9.09%(4만8929표)로 윤영찬(6.63%), 고영인(3.35%) 후보를 제쳤디만 당선권이 5위 보다 한단계 아래인 6위에 머물렸다. 5위인 박찬대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0.38%, 득표수로는 2065표 차이다. .

송 후보는 비 수도권 유일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당초 광주·전남 경선에서 '호남 몰표' 또는 '30% 안팎의 권역 득표율'로 판세를 뒤집어 5위안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확대명' 기조 속에 전국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친명 대 비명' 구도로 나뉘면서 존재감이 그다지 크지않아 표 결집이 여의치 않았다.
마지막 승부처인 서울·경기 순회경선과 2차 여론조사에서 막판 뒤집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이지만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와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견제를 뚫을지 변수로 남아있다.

송 후보의 저조한 득표율은 앞서 유례 없이 실시된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 평당원후보에게 40%에 달하는 지지표가 몰린데다 광주시당위원장 시절 지방선거 당시의 공천 잡음이 한 몫 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송 후보는 수도권에서의 호남표를 기대하고 있지만 친명 진영에서 5위 박찬대 후보 밀어주기에 조직적으로 나서고, 비명계에서 유일하게 당선권에 든 2위 고민정 후보에게 수도권 표가 결집될 경우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5위권 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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