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첫 검찰총장에 광주 동성중 출신 이원석 지명
尹 정부 첫 검찰총장에 광주 동성중 출신 이원석 지명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8.19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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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수사한 ‘윤석열 사단 브레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검찰총장 후보자에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이원석 후보자에 대해 "검찰 내 손꼽히는 수사 전문가로 원리원칙에 따른 수사와 온화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텁다"면서 "현재 대검찰청 차장검사과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어, 검찰 지휘의 연속성은 물론 형사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집행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법무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했다.

광주 동성중에 이어 중동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하고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내던 2016년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를 위해 꾸려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며 활약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2007년 수원지검 특수부 근무 시절,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 내에 꾸려진 특별수사본부에 파견돼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되자 검사장급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해 보좌했다.

이러한 인연 탓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뒤엔 수원고검 차장으로, 박범계 전 장관 시절엔 제주지검장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지난 5월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27기임에도 고검장으로 전격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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