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韓 첫 달탐사선 '다누리'…오전 9시 10분 첫 교신 예정
[속보] 韓 첫 달탐사선 '다누리'…오전 9시 10분 첫 교신 예정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8.05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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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8분 우주로...美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실려

한국 첫 달탐사선이 달을 향해 날았다.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호/유튜브캡처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다누리는 넉달 반 동안 우주를 여행해 오는 12월16일 달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같은 달 31일에는 달 상공 100km의 임무궤도에 안착한다는 목표다. 이후에는 하루 12회 공전하며 1년간(2023년 1~12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이후인 오전 8시 47분께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되며, 그때부터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한다.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즉 오전 10∼11시께에야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진이 판단한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2시께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km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km까지 거리를 벌렸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오는 12월 성공적으로 달에 도착해 탐사 임무를 시작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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