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묘 이앙 기술로 재배 시 수확량 증가
전남 곡성군은 전날 곡성읍 구원리 유기재배 자연농업단지에서 안정적인 친환경쌀 생산을 위한 포트묘 이앙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포트묘 이앙 기술에 대한 안내와 함께 시연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논을 갈지 않고 포트묘를 이용해 무경운으로 모내기 하는 법도 시연됐다. 행사에는 시범 사업 참여 농업인, 관계 공무원, 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트묘 이앙 기술은 친환경 벼농사 재배에 가장 적합한 농법으로, 포트(볍씨를 키우기 위한 작은 화분)에 볍씨 2~3개를 포트 전용 파종기로 파종한 다음 35~40일 정도의 성묘(25~30cm)로 키워 모내기 하는 방식이다.
육묘 상자에 볍씨를 흩어뿌리는 산파 육묘와 이앙 재배보다 모가 크고 튼튼하게 자라 친환경 재배에 유리하다. 또한 물을 깊게 댈 수 있기 때문에 잡초 방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수확량에서도 포트묘 이앙 기술은 큰 효과가 있다. 모내기할 때 뿌리가 절단되지 않아 뿌리가 빨리 내린다. 이 때문에 초기 생육이 왕성해지고, 수확량도 많아지게 된다.
이어 줄기가 굵어 병해충이나 도복에 강하고, 산파 육묘에 비해 상토 50%, 종자는 70%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저탄소 벼 재배 기술 적용에관심이 높아지면서 포트묘를 활용한 무경운 모내기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저탄소 무경운 재배를 위해서는 대형 농기계 사용을 줄이고 포트묘 이앙법을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쌀 재배 기반 조성 위한 친환경 농업 혁신 시범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으로 올해 포트묘를 이용한 재배단지 1개소(25ha)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친환경 벼농사 재배법인 포트묘 이앙 재배를 통해 탄소 저감 벼 재배 기술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