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9위→4위…감귤 여유 있게 제쳐
맛과 예쁜 색감,품질 다양화,홈 베이킹,케이크 재료 인기
딸기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올 겨울 잘 팔리는 최고의 과일로 등극했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딸기 매출이 13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액 100억원을 30%나 앞섰다..
딸기는 2020년 이마트 주요 상품 판매 순위에서도 와인, 라면, 맥주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2018년 9위였던 딸기는 이듬해 5위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엔 생필품인 우유까지 제쳤다.
2019년 12월 처음으로 감귤을 근소하게 제치고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한 딸기가 1년 만에 2, 3위 과일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린 셈이다.
딸기가 이처럼 인기 상종가를 친 데는 껍질이 없어 먹기가 편리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다.
딸기는 샌드위치나 홈 베이킹 등 주요리 뿐 아니라 디저트로도 활용도가 뛰어나다.
홈 베이킹이 유행하자 딸기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크의 단맛을 덜어줄 새콤달콤한 맛과 케이크 장식으로도 예쁜 색감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딸기 이미지가 인기다. 홈 베이킹 게시물에는 딸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딸기 품종이 다양성도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데 한 몫을 거들고 있다.
2018년까지는 ‘설향’ 품종이 중심이었지만 2019년 말부터 품종 다양화에 나선 이후 ‘킹스베리’, ‘금실’, ‘아리향’, ‘장희’, ‘죽향’ 등 프리미엄 딸기 품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올해는 신품종 ‘메리퀸’도 선보인다. 과실이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고 일반 딸기보다 달고 신 맛은 거의 없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고객 수요가 높은 품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