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 '휠 고의 훼손'압색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 '휠 고의 훼손'압색
  • 강정인 기자
  • 승인 2020.10.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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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조사 결과 일부러 휠 일부러 망가뜨린 사실 드러나
시민적 공분에 너도나도 의심신고 잇따라

경찰이 자동차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고객에게 교체를 권유한 타이어 전문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고객의 휠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를 압수수색을 당한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
고객의 휠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를 압수수색을 당한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

광주 서부경찰은 27일 타이어뱅크 상무점에 대해 고객의 휠을 훼손할 때 사용한 쇠막대 등 범행 도구는 물론 카드 매출 전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디지털 기록, 서버에 기록된 매출 기록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아울러 해당 지점이 당초 알려진 것처럼 가맹사업주가 운영하는 곳이 아닌 본사가 직영하는 매장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점주 A씨에 대한 범죄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이달 20일 매장에 찾아온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공구로 휠을 망가뜨린 뒤 새 제품으로 교체를 권유한 혐의(사기미수 및 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의 수법은 주행 과정에서 휠 상태가 고장났나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 손님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영상에는 타이어 교체 작업 중이던 A씨가 금속 공구를 지렛대처럼 사용해 휠을 구부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피해자는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에 영상을 올렸고, 누리꾼 사이에서 비슷한 피해를 본 것 같다는 신고가 수십 건 잇따르면서 시민적 공분을 샀다.

본사는 논란이 확산하자 자체 조사에서 A씨가 휠을 일부러 망가뜨린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특히 상무점의 카드 매출전표에 본사 대표자 이름과 사업자 번호가 적혀있고, 건물 소유자 역시 본사 명의로 이뤄진 점 등을 근거로 해당 매장이 가맹점이 아니라 직영점이라는 의혹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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