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고향 방문자제·방역활동' 분위기로
올 추석 '고향 방문자제·방역활동' 분위기로
  • 구재중 기자
  • 승인 2020.09.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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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5일·한글날 포함 최대 고비
광주시, 정부도 “이동 자제해 달라” 호소

올 추석연휴 때 고향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추석명절 '이동제한' 관련 국민청원(9월15일 오전 11:00)
추석명절 '이동제한' 관련 국민청원(9월15일 오전 11:00)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특별방역 및 시민생활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이날부터 추석연휴기간인 내달 4일까지 특별방역주간을 운영해 ‘추석연휴 집에서 보내기’, ‘코로나 함께 극복하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한다.

연휴기간 고향·친지방문 자제 등을 홍보해 생활방역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지역민들도 이러한 주석 이동 자체에 광주·전남지역민 3명 중 2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랑방뉴스룸이 지난 7~9일 사흘간 지역민 83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코로나 추석, 고향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해 응답자의 66.1%(554명)가 ‘이동제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동제한에 반대한다’는 대답은 26.4%(221명)였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7.3%는 추석 연휴 동안 고향(친지) 방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45.6%는 추석 연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코로나 방역을 꼽았다.

광주시와 함께 정부도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하고 추석 고향 방문이나 휴가지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주요 교차로와 다중이용시설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유튜브, SNS 등 온라인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동참을 적극 홍보한다.

추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교시설과 문화시설 등 14개 유형 3만5천700여곳에 대해서는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해 방역수칙 준수를 집중 점검한다.

연휴 기간 빈틈없는 방역체계 유지를 위해 코로나19상황실과 집단환자 발생 등에 대비키 위한 즉각대응반을 24시간 운영한다.

정부도 이날 지난달 30일부터 강화된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27일까지 2주간 2단계로 완화하기로 했다. 사회적 피로도와 그동안의 방역 효과 등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2주간의 완화조치가 끝나고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는 전국적인 특별방역에 들어간다.
추석 연휴가 5일이나 지속되고 개천절, 한글날까지 포함돼 있어 평상시보다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 하반기 방역의 최대 고비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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