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가 할퀴고 간 광주·전남 피해 현장
수마가 할퀴고 간 광주·전남 피해 현장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8.1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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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물폭탄에 인명 11명·이재민 3천여 명
주택·농경지·제방·철도·도로 등 시설물 피해 속출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물폭탄이 쏟아졌다.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집중호우가 쏟아져 11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8일 내린 집중호우로 구례군 구례읍 시가지가 물에 잠긴 모습(사진=구례군)
8일 내린 집중호우로 구례군 구례읍 시가지가 물에 잠겨 수중도시로 변했다 (사진=구례군)
물에 잠긴 구례군 시가지로 진입하는 다리만이 덩그마니 보여 수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상대적 허탈감을 더해주고 있다/구례군
물에 잠긴 구례군 시가지로 진입하는 다리만이 덩그마니 드러나면서 허탈감을 더해주고 있다/구례군

주택과 농경지·축사·양식장이 물에 잠겼다.

물에 잠긴 봉동면 일대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남소방본부
물에 잠긴 봉동면 일대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남소방본부

제방·철도·도로 등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3천200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영산강의 수위가 오르면서 광산구 선운동 일대가 침수돼 광주소방본부 직원들이 구조 활동에 나서고 있다. 다. /광주소방본부
영산강의 수위가 오르면서 광산구 선운동 일대가 침수돼 광주소방본부 직원들이 구조 활동에 나서고 있다. 다. /광주소방본부

도로와 다리가 넘치는 물에 막혔고, 비행기와 열차가 멈춰 섰다.

침수지역의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복구 작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산사태로 4명의 인명을 앗아간 곡성군 오산면 피해현장/장정필 프리랜서
산사태로 4명의 인명을 앗아간 곡성군 오산면 피해현장/장정필 프리랜서

이런 와중에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11일까지 비가 내린다 하니 근심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목포시가 이번 비로 쏟아져 나온 해양쓰례기를 중장비를 동원해 수거하고 있다/목포시
목포시가 이번 비로 쏟아져 나온 해양쓰례기를 중장비를 동원해 수거하고 있다/목포시

다행히도 10일 새벽에 비가 잠깐 내리고 나더니 흐린 속에서도 햇살이 비치니 이틈을 타 광주시와 전남도 그리고 일선 시군구에서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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