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특산품 'Yuza' 이름 달고 유럽 · 동남아로 훨훨 난다
고흥 특산품 'Yuza' 이름 달고 유럽 · 동남아로 훨훨 난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12.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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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농협, 체코·이탈리아·터키 등 유럽에 40t, 인도 20t 처녀 수출
고흥산 딸기, 파프리카등 농산물도 해외 판로·개척 할터

어렸을 적 어르신들이 시제를 다녀올 적엔 항상 자식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은 게 유자였다.

고흥 특산품 'Yuza' 이름 달고 유럽 · 동남아로  훨훨 난다
고흥 특산품 'Yuza' 이름 달고 유럽 · 동남아로 훨훨 난다

그만큼 유자가 귀했고 희소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향내가 너무 좋아 오랫동안 보관했던 그 유자가 이제는 '유자(Yuza)'라는 제 브랜드를 달고 세계를 노크했다.

유자하면 고흥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이제는 국내를 넘어 유럽지역으로 첫 수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흥군 두원농협은 '유자(Yuza)'라는 브랜드를 달고 최근 체코, 이탈리아, 터키 등 유럽지역에 유자차 40t(6천만원)을 수출했다고 31일 밝혔다. 거기에 더해 인도에도 유자차 20t(3천만원)을 수출했다.

고흥 유자의 처녀 수출은 지난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귀근 군수를 단장으로 '고흥 농수산물 수출촉진단'을 꾸린 뒤 체코·이탈리아 등 유럽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홍콩 등 동남아에서의 시장개척길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시 판촉 행사를 벌인 결과 690만 달러(83억원)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0월에는 제1회 고흥 유자석류 축제를 열어 해외바이어를 대거 초청했고 수출상담회를 통해 고흥군의 특산품 ’유자‘를 마케팅한 게 주효하게 됐다. 특별히 축제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 34명에게는 유자 생산 농가와 가공공장을 방문토록 해 수출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번 수출 계약을 추진한 수출바이어 원인터내셔날 원시현 대표는 “지난 8월 유럽현지에서 송귀근 군수가 직접 고흥농수산물 촉진 판촉행사를 개최하고, 고흥유자석류 축제에 해외 바이어 초청해 판촉 행사를 벌인 게 이번 유자차 수출에 큰 계기가 되었다”며 “새해들어 2월에도 추가 발주할 예정이며 이탈리아, 벨기에, 터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딸기와 파프리카 등 농산물의 판로 또한 넓혀나갈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일본산 유자가 유럽 에서 ‘유주(Yuzu)‘라는 이름으로 먼저 알려져 있지만, 고흥 유자만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고흥유자가 체코를 시작으로 유럽시장을 개척해 나가는데 노력 하겠다”며 “유자상품을 선두로 고흥산 딸기, 파프리카등 농수산물도 판로·개척을 통해 수출 다변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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