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DLF 98.1% 손실 확정, 하나은행 46.1% 손실
우리은행이 판매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서 처음으로 원금 전액 손실 사례가 나왔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오는 26일 만기인 DLF 'KB독일금리연계전문사모증권투자신탁제7호(DLS-파생형)' 손실률은 쿠폰 금리(금리 하락 폭에 무관하게 보장해주는 금리)를 포함해 98.1%로 정해졌다.
1억원을 투자할 경우 190만원만 건지게 되는 것이다.
해당 상품은 독일 금리가 -0.6% 이하면 원금 전액 손실을 보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손실률 산정의 기준 시점인 24일 독일 국채금리는 -0.604%로 마감됐다. 사실상 원금을 모두 날리게 된 셈이다.
한편 우리은행 DLF는 지난 19일 60.1%의 손실을 시작으로 24일 만기인 상품은 63.1%의 손실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 만기는 11월19일까지 줄줄이 도래한다.
하나은행은 이날 DLF 첫 만기가 돌아왔다.
영국과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연계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메리츠금리연계AC형리자드전문사모증권투자신탁37호(DLS-파생형)'의 손실률은 46.1%로 확정됐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