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휴머니즘’주제로 인류공동체 비전 제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휴머니즘’주제로 인류공동체 비전 제시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09.1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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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서 50개국, 1130여점 작품 선봬
주제관·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전…체험형 작품‘Ball Room’눈길

오는 10월 31일까지 55일간 열리는 올해 디자인 비엔날레의 전시 주제는 ‘휴머니티(HUMANITY : Human+Community)’다.

‘휴머니티(HUMANITY : Human+Community)’를 주제로  55일간 열리는 디자인 비엔날레
‘휴머니티(HUMANITY : Human+Community)’를 주제로 55일간 열리는 디자인 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은암미술관 등에서 열리너ᅟᅳ비엔날레가 주목한 건 ‘인간’과 ‘공동체’, 그리고 ‘상생과 배려’. 디자인의 가치와 역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인류 공동체를 위한 디자인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번 비엔날레는 주제관과 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전 등으로 구성된 국제관, 기업관 등 5개의 본전시를 비롯해 ‘다름과 공생’을 주제로 제작된 상징조형물, 특별전, 교육프로그램 으로 구성됐다.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50개국에서 디자이너 650여명, 기업 120여개가 참여해 11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으로 들어서기 전dp 상징 조형물을 만나고, 본전시관인 비엔날레 광장으로 들어서면 삭막한 도심에 푸른 기운을 전하는 팝업 가든이 눈에 띈다. 네덜란드 출신 빈센트와 인디의 작품 ‘Urban Bloom’은 17m 규모의 도시 정원이다.

올해 행사 주제인 ‘휴머니티’를 표현한 ‘주제관’ 1갤러리에는 임팩트가 강한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관객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작품은 아마도 헝가리 작가 키스미크로스의 ‘Ball Room’일 성싶다. 현대인의 감정을 대변하는 이모티콘을 노란 ‘공’이라는 물체를 통해 구현한 작품이다.
수천 개의 노란 공이 담긴 작품 ‘Ball Room’에 들어가 사진 촬영을 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엔 즐거움이 가득하다.

‘국제관’으로 꾸며진 2갤러리는 올해 100주년을 맞은 세계 근대 디자인의 근간 ‘바우하우스’를 조명한 전시다. 바우하우스 건축 축소 모형과 함께 바우하우스 정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의자와 테이블, 조명 세트 등이 관심을 끈다.

스위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협업한 ‘모두의 거실이 되는 공동 공간’ 섹션은 한국, 일본, 독일 등 22곳의 공동 생활 프로젝트로 사회 공동체 주거와 공공 공간에 대한 디자인의 역할을 소개하고 있다.

노란 공이 가득찬 방에 들어가 직접 공을 만지는 체허명 작품, 헝가리 작가 키스미크로스의 ‘Ball Room’(사진=광주시)
노란 공이 가득찬 방에 들어가 직접 공을 만지는 체허명 작품, 헝가리 작가 키스미크로스의 ‘Ball Room’(사진=광주시)

아티스트 범민의 그래피티 작품으로 시작되는 3갤러리 ‘기업관’은 사람과 사회, 사람과 환경을 연결하는 기술을 만나는 섹션이다. 백열전구를 생산하던 일광전구의 대형 기계, 스피커도 예술의 될 수 있음을 보여준 ‘NAPAL 3’, 스티브 잡스로 대변되는 애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섹션, 상상력 넘치는 디자인의 세계를 보여준 기아 디자인웍스의 공간도 볼만하다.

4갤러리에 조성된 ‘휴먼시티’는 인간의 삶과 연관된 공간들을 놀이터처럼 꾸며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였다.
마지막 5갤러리는 광주 디자인의 현주소를 볼 수 있다. 지역 대학이 직접 참여해 광주 뷰티산업과 디자인의 접점을 찾은 프로젝트 결과물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맨디니와의 협업 상품 디자인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별전이 열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2관에서는 해외 디자이너의 작품 203점을 포함, 모두 466점의 작품이 전시중인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제포스터초대전’과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 파리장식미술학교 등이 함께한다.

광주디자인센터에서도 2개의 전시가 열린다. 세계수영대회 개최를 기념해 지난 7월 개막한 ‘DIVE IN TO LIGHT’전과 지금까지 열린 7차례 디자인비엔날레의 변천 과정을 살필 수 있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아카이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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