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세정제서 CMIT와 MIT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해외 직구, 세정제서 CMIT와 MIT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7.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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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세정제서 CMIT와 MIT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소비자원해외 온라인쇼핑몰과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분사형 세정제와 살균제 25개 제품 조사

해외에서 ‘직구’로 구매하는 일부 분사형 세정제와 살균제에서 국내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 성분(CMIT와 MIT)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28일 해외 온라인쇼핑몰과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분사형 세정제와 살균제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미국 그린웍스ㆍ미세스메이어스클린데이ㆍJ.R 왓킨스의 세정제에서 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가, 심플그린의 세정제에서는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와 MIT가 모두 검출됐다.

독일 비오릴 세정제에서는 CMIT, MIT,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CMIT와 MIT는 최근 국내에서 수천 명의 시민에게 폐질환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다. 

세정제와 살균제는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으로 분류되며, 분사형 제품에는 CMIT나 MIT와 같은 보존제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해외직구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정식 수입 통관되는 제품과 달리 안전기준 적합 검사를 받지 않아 구입 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을 판매 중인 구매대행 사업자에게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한편 환경부는 소비자의 사용 및 노출빈도가 높은 해외직구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우선 실시하고,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차단 조치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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