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박한우 사장 '불법 파견' 혐의 기소
기아차, 박한우 사장 '불법 파견' 혐의 기소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07.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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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박한우 사장 '불법 파견' 혐의 기소

사내협력사 근로자 860명 불법파견 받아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기아차 경영진을 불법 파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9일 기아차 박한우 사장을 재판에 넘겼다.

고발장에 포함된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은 사내협력사 계약 등의 업무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이날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아차 박한우 사장과 전 기아차 화성공장 공장장 A 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기아차는 2015년 7월 파견 대상이 아닌 자동차 생산업무 등 151개 공정에 사내협력사 16곳으로부터 근로자 860명을 불법 파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내하청 근로자라고 해도 원청 근로자와 동일한 공간에서 유사한 업무를 하며, 원청인 기아차 지휘를 받는 만큼 불법 파견이 성립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에서야 고용부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올 초 기아차 화성공장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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