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재지정, 동성고·중동고·한가람고·하나고·이대부고
자사고 재지정, 서울 자사고 13곳중 5곳만 재지정
올해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재지정 평가)를 받은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13곳 중 5곳만이 재지정되고 절반이 넘는 8곳이 지정 취소 위기에 내몰렸다.
앞서 전북 전주 상산고와 부산 해운대고, 경기도 안산 동산고가 잇따라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탈락한 데 이어 서울시교육청에서도 13개 고등학교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5곳만이 재지정되고 8곳은 탈락 위기에 몰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평가 대상인 자사고 13개교 중 8개교에 대해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그 결과를 각 학교에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평가에서 탈락한 자사고는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가 자사고 재지정에서 탈락했다.
동성고, 이화여고, 중동고, 한가람고, 하나고 5개교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들 13개 학교의 평가 결과를 심의한 결과 경희고, 배재고 등 8개교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8개교는 청문절차를 거쳐 교육부가 지정 취소에 동의하면 2020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재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자사고 학생 신분을 유지한다.
자사고 평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5년마다 이뤄진다.
한편 인천시교육청도 이날 인천포스코고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 상산고와 부산 해운대고, 경기 안산동산고에 지정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반면 충남 천안북일고, 전남 광양제철고, 강원 민족사관학교, 경북 포항제철고, 김천고, 대구 계성고, 울산 현대 청운고는 재지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