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화, ‘지금, 장미로 가득하다’
이지화, ‘지금, 장미로 가득하다’
  • 정성용 시민기자
  • 승인 2019.04.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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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갤러리, 5월1일까지 네번째 개인전 가져

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연인에게, 부모에게, 자녀에게, 그리고 선생님에게 꽃을 선물할 때 사람들의 얼굴이 가장 밝아진다.

꽃의 계절이 다가오는 오월을 앞두고 조선대장미원이나 풍암호수장미원을 연상케하는 이지화 작가의 네 번째 작품전이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5월 1일까지 열리고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중고등학교 때는 미술부에서 활동했다.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그림은 늘 그녀의 가슴 한 켠에 있었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고 1994년부터 광주사생회 단체전, 창조회전에서 활동하고 지난 201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현재와 미래의 모색, 그리고 이미지전’(세종문화회관), ‘영산강 물길 불러 무등으로’(광주시립미술관), ‘새생명-인간, 자연, 삶’(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등 여러 차례 단체전과 그룹 전시에도 출품했다.

이번 전시에는 ‘지금, 장미로 가득하다’는 주제로 작가가 프랑스 프로방스를 여행하며 보았던 장미를 화폭에 담았다.

다양한 형태의 꽃병, 고양이, 성모상을 비롯해 창문, 대문을 타고 흘러내리는 장미가 화사하다. 그녀의 장미는 화려하지 않다. 은은하면서도 투박한 붓터치로 마치 향기가 새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녀의 딸인 유인해는 ‘딸의 감상법’이라는 글에서 꽃과 함께 한 엄마의 꿈이 부끄러우면서도 끝까지 붓을 놓지 않게 만드는 삶의 힘을 이렇게 표현했다.

“꽃 주위의 배경이 초현실적인데, 배경은 주로 화가 자신이 직접 보고 만진 것들이나, 지나쳐간 것들로 채워진다. 그 장소와 물건의 질감을 유화물감으로 살려냈다. 그래서인지 어떤 그림은 눈앞에 배경을 마주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작가는 “첫 개인전 때는 풍경화 작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지난 2년 동안 오로지 ‘장미’만을 그렸다”면서 “장미의 계절이 곧 다가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장미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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