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3.1혁명 100주년을 맞이하여 3.1만세 대행진이 금남로5가역 1번 출구에서부터 5.18민주광장까지 진행됐다. 이어 3.1혁명 100주년 기념식이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3.1만세 대행진은 그날의 감동을 느끼려는 시민들로 가득해 축제의 장을 방불케 했다. ‘박근혜 탄핵 반대’나 ‘5.18망언 지지’에 태극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웅변하듯 금남로가 모처럼 태극기로 물결을 이루었다.
이날 시민들은 3.1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선언, 5.18망언 국회의원 제명, 5.18왜곡방지법 제정 등을 소리 높여 외쳤다. 3.1정신을 이어받아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와 민주주의의 완전한 실현으로 나아가겠다는 결의를 표현한 셈이다.
행진 사이사이 만세운동에 동참을 호소하는 전단지가 군중들 머리 위로 뿌려지고, 일본 헌병들이 만세행진을 총칼로 막아서는가 하면, 일본 기마대가 만세행렬에 밀려 도주하기도 했다. 또 만세행렬이 5.18민주광장으로 진입할 무렵엔 마지막 저항선을 지키려는 일본 헌병과 이들이 쏘는 총소리와 화염으로 주위가 가득했다.
한편, 오전 11시 3.1만세 대행진으로 시작한 3.1혁명 100주년 기념행사는 기념식과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면서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2시께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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