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 씨, 투기 의혹 기자회견 날…손 의원, 고성서 문화관광컨설팅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 무소속 손혜원 의원 남매간 진실게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28일 손 의원이 고성서 ‘문화관광컨설팅’을 하고 있는 속에 동생인 손현 씨가 누나의 ‘차명 부동산 투기’의혹을 추가로 폭로한데서다.
손 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확보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손 의원의 측근인 장모씨, 홍모씨, 김모씨, 조모씨 등 4명이 2017년 3월부터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 일대에 7필지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들을 직접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존에 밝혀진 24건 외에 누나인 손 의원의 차명 부동산이 7곳 더 있다는 게 핵심 골자다. "
손 씨가 거명한 부동산 매입자를 들여다보면 “장씨는 손 의원의 최측근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포스터 일부를 디자인한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다. 나머지 3명은 손 의원이 2012년 ‘전통 공예품 전시·판매’를 위해 설립한 ‘하이핸드코리아’에 물품을 납품하던 납품업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손 씨는 또 "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지위를 이용해 얻은 고급 정보를 이용했고, 목포에서 3.3㎡(1평)당 30만~100만원에 사들인 땅이 지금은 150만~7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부친 고(故) 손용우씨의 독립 유공자 선정 과정 특혜 의혹과 관련, 손 씨는 "선친께서 돌아가시기 전 손 의원은 6년 가까이 아버지를 찾아 뵌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자신의 스펙에 독립유공자 자식이라는 한 줄을 넣기 위해 국가보훈처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손 의원이 반박한다면 추가 내용도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씨는 "손 의원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손혜원 비리 제보 및 추적단’을 운영하고, 여기에 비리 또는 부당한 압력을 제보할 경우 100만원씩 사례 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 측은 이와 관련, "동생 손씨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은 생(生)날조"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대응했다.
한편 손 의원은 .백두현 경남 고성 군수 초청으로 27일과 28일 고성에서 이틀째 머물며 당항포관광지, 고성학동마을, 공룡박물관 및 상족암군립공원, 문수암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이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컨설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