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남매간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둘러싼 치킨게임
손혜원 의원 남매간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둘러싼 치킨게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3.01 0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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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4명 앞 차명 부동산 7곳 추가”폭로 VS 손 의원 “대응가치 없다”일축
손현 씨, 투기 의혹 기자회견 날…손 의원, 고성서 문화관광컨설팅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 무소속 손혜원 의원 남매간 진실게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28일 누나인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폭로한 손현씨와 경남 고성에서 문화컨설팅 중인  손 의원.
28일 누나인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폭로한 손현씨와 경남 고성에서 문화컨설팅 중인 손 의원.

28일 손 의원이 고성서 ‘문화관광컨설팅’을 하고 있는 속에 동생인 손현 씨가 누나의 ‘차명 부동산 투기’의혹을 추가로 폭로한데서다.

손 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확보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손 의원의 측근인 장모씨, 홍모씨, 김모씨, 조모씨 등 4명이 2017년 3월부터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 일대에 7필지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들을 직접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존에 밝혀진 24건 외에 누나인 손 의원의 차명 부동산이 7곳 더 있다는 게 핵심 골자다. "

손 씨가 거명한 부동산 매입자를 들여다보면 “장씨는 손 의원의 최측근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포스터 일부를 디자인한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다. 나머지 3명은 손 의원이 2012년 ‘전통 공예품 전시·판매’를 위해 설립한 ‘하이핸드코리아’에 물품을 납품하던 납품업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손 씨는 또 "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지위를 이용해 얻은 고급 정보를 이용했고, 목포에서 3.3㎡(1평)당 30만~100만원에 사들인 땅이 지금은 150만~7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부친 고(故) 손용우씨의 독립 유공자 선정 과정 특혜 의혹과 관련, 손 씨는 "선친께서 돌아가시기 전 손 의원은 6년 가까이 아버지를 찾아 뵌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자신의 스펙에 독립유공자 자식이라는 한 줄을 넣기 위해 국가보훈처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손 의원이 반박한다면 추가 내용도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씨는 "손 의원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손혜원 비리 제보 및 추적단’을 운영하고, 여기에 비리 또는 부당한 압력을 제보할 경우 100만원씩 사례 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 측은 이와 관련, "동생 손씨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은 생(生)날조"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대응했다.
한편 손 의원은 .백두현 경남 고성 군수 초청으로 27일과 28일 고성에서 이틀째 머물며 당항포관광지, 고성학동마을, 공룡박물관 및 상족암군립공원, 문수암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이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컨설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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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철수 2019-03-01 11:15:14
    손혜원 얼굴 보면 나는 도무지 진실과 믿음을 느끼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