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오곡밥·견과류·나물 먹고...찬물·비빕밥·생선 금기

오늘(19일)은 정월대보름이자 절기상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다.

정월대보름에는 우리나라 세시풍속 중 설날만큼 중요한 날로 꼽히며, 선조들은 이날 땅콩과 호두, 잣 등으로 부럼을 깨고 오곡밥과 나물, 귀밝이 술 등을 마셨다.

특히 이날하는 ‘부럼(부스럼) 깨기’는 이른 아침에 한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기원으로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에서 유래됐다. 

또 이명주, 치롱주 등으로 불리는 ‘귀밝이술’은 아침 식사 전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그해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귀가 더 밝아진다고 해서 생겨난 풍속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풍년과 복을 비는 행사로는 쥐불놀이, 볏가릿대세우기, 용알뜨기, 놋다리밟기 등이 있다. 이중 쥐불놀이는 잡초를 태워 해충의 알 등을 없애 그 해 풍작을 기원한다.

한편 정원대보름에는 금기사항도 있다.

첫번째 찬물을 먹지 않는다. 정월대보름에 찬물을 마시면 여름에 더위를 먹고 일할때 소나기가 내린다고 믿었다.

또 정월대보름에는 김치를 먹지 않은데 이는 김치를 먹으면 온몸에 피부병이 나고 백김치를 먹으면 머리가 하얗게 된다고 한다.

세번째는 비린생선을 먹지 않았다. 

또 남의집 방문을 삼가고 복이 나간다하여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는 마당을 쓸지 않았다.

한편 올해 정월대보름달은 전국에 눈과 비가 예보된 가운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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