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결혼 필요 ’28.8%‘불과 vs 남성 50.5%
미혼여성, 결혼 필요 ’28.8%‘불과 vs 남성 50.5%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02.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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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경제력 조건 92.7% vs 남성 53.0%
여성 ‘직종 및 직위 등 직업’ 87.1%로 선호

미혼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은 결혼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으며, 10명 중 9명은 배우자의 조건으로 ‘경제력’을 꼽았다.

결혼식 장면
결혼식 장면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44세 미혼남녀(남성 1140명, 여성 1324명)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실은 최신호에 따르면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미혼남성은 ‘반드시 해야 한다’(14.1%), ‘하는 편이 좋다’(36.4%),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39.2%), ‘하지 않는 게 낫다’(6.6%) 등으로 답했다.

미혼 여성은 ‘반드시 해야 한다’(6.0%), ‘하는 편이 좋다’(22.8%),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54.9%), ‘하지 않는 게 낫다’(14.3%) 등으로 응답했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 응답률이 남성은 50.5%로 절반을 넘었지만 여성은 28.8% 수준에 그친 셈이다.

다음으로 배우자의 조건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여성응답자의 98.3%는 성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어 가사·육아 태도(97.9%), 건강(97.7%), 일에 대한 이해·협조(95.6%), 소득·재산 등 경제력(92.7%) 순으로 답했다.
반면 미혼 남성은 배우자의 조건으로 성격(95.9%), 건강(95.1%), 가사·육아에 대한 태도(91.1%), 일에 대한 이해·협조(90.8%), 공통의 취미 유무(76.9%) 등을 꼽았다.

경제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53.0%)보다 여성(92.7%)이 훨씬 높았다.

배우자 조건 중 남녀에 따라 달리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항목에는 ‘직종 및 직위 등 직업’(남성 49.9%, 여성 87.1%), ‘학력’(남성 31.0%, 여성 55.0%), ‘가정환경’(남성 75.1%, 여성 89.8%) 등이 있었다. 이 역시 경제력과 연관된 요소들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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