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 초청 고려인청소년들 설날 서울 나들이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 초청 고려인청소년들 설날 서울 나들이
  • 김미정 시민기자
  • 승인 2019.02.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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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의 초청을 받아 서울 나들이를 갔다.

40여명의 청소년들은 남산과 용인에버랜드, 경복궁 등을 돌아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서울 나들이에 나선 청소년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했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간직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진지함이 가득했다.

이들은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청소년들로 매년 추석명절과 설날 명절을 맞아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국내 주요 명소를 돌아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4세 자녀인 김막심(17세) 군은 “지난해 추석에도 인천과 경기지역 나들이에 참여했다”며 “조상의 땅을 돌아보며 한민족의 후손으로 태어난 것에 자긍심을 느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2박 3일 동안 서울과 경기지역 명소 등을 들러보며 역사의식을 깨우기도 하고 놀이동산도 방문해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는 국내로 이주해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청소년들과 함께 매년 문화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유명관광지는 물론 산업단지 등을 돌아보며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로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리안드레이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장은 “한국의 주요 명소와 역사유적지를 방문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미래 고려인사회 지도자로서 살아갈 꿈도 꿀 수 있도록 매년 문화탐방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획을 수립해 광주에 정착하는 고려인동포 자녀들을 위한 한국사회 이해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월 지역아동센터를 청소년을 위한 시설로 바꿔 재 개소한 청소년문화센터는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캠프를 진행해 고려인사회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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