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농민수당․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불 지핀다
해남군 농민수당․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불 지핀다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8.12.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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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본격 시행...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 ‘기대’
해남군

해남군이 농민수당 지급과 지역상품권 발행으로 내년 지역경제 활성화의 불을 지핀다.

해남군은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농민 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해남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 발행도 가맹점 모집에 나서는 등 제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 농민수당은 연간 60만 원 상당으로 전체 9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농민수당을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연간 150억 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으로 농민수당을 비롯해 공직자 복지포인트 지급 등에 사용돼 지역 내에서 쓰일 수 있도록 활용할 방침이다.

농민수당 도입은 민선 7기 명현관 해남군수의 농업분야 핵심 공약으로 8월 농업인 단체 및 시민단체, 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도입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원계획안을 확정, 12월 21일 군의회를 통과했다.

농업인에 대한 농민수당 지급은 전국 최초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한 결정으로 농업 활성화의 혁신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급대상은 1년 이상 해남군내 주소를 두고 있는 해남군민으로, 농업경영체에 등록하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다. 지급금액은 반기별로 30만 원 상당의 금액을 균등하게 지급한다.

해남사랑상품권은 2019년 3월 15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으로, 해남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00원 권과 3,000원 권, 5,000원 권, 1만원 권 등 4종이 발행되며, 위조 방지를 위해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제작된다.

가맹점 대상은 관내 사업자등록 자격을 갖춘 업소이며, 전통시장 노점상도 포함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군은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모집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으로, 특히 영세 소상공인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 등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농민수당 지급과 해남사랑 상품권 발행을 양날개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이라는 활성화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자 한다”며 “농민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질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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