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광주문학상, 여성작가들 3부문 모두 수상
2018광주문학상, 여성작가들 3부문 모두 수상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8.12.2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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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조의연, 소설 이민주, 올해의 작품상 김미라

올해 광주문학상의 수상자는 시와 소설은 물론 올해의 작품상까지 모두 여성작가들이 거머쥐었다.

광주문인협회(회장 임원식)는 광주문학상심사위원회 심사를 열어 ‘제31회 광주문학상’ 수상자로 시 부문 조의연 씨와 소설부문 이민주 씨를 선정, 발표했다. 또 광주문학에 발표된 작품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올해의 작품상에는 아동문학가 김미라 씨를 선정했다.

시 부문 광주문학상을 수상하는 조의연 시인은 1995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등단, 시집 <강의 어귀에서 휘돌아 나가다>(시와 사람, 2017)를 비롯해 <거꾸로 크는 콩나물>(시문학사, 1999), <깊은 그늘>(시선사, 2014) 등 모두 3권의 시집을 펴냈다.

조의연 시인의 시세계는 유년과 고향을 동경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분열된 도시적 삶에서 자기 정체성을 회복할 공간으로 유년과 고향을 떠올리며 돌아갈 대상을 꿈꾸고 있다. 더불어 그의 시는 사물과 자연에서 발견한 의미있고 가치있는 길을 가고자 한다.

이러한 삶의 형식, 또는 존재방식은 자연과 인간의 동일성을 이루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까닭에 그의 시편들이 생명성을 옹호하고 생명현상에 대해 환호작약하는 것이다.

소설 부문 광주문학상 수상자인 이민주 씨는 2012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등단, 단편소설집 <종이꽃>(한림, 2018)을 펴냈고 현재 ‘광주문학’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소설집 <종이꽃>에는 동명의 '종이꽃'을 포함해 1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이 소설집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하나같이 상처를 딛고 살아가는 삶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이민주는 '패미니스트 작가'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올해의 작품상을 받은 김미라 시인은 2002년 아동문예 문학상, 2004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당선, 2009년 광주전남아동문학인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2018 광주문학 큰 잔치’와 함께 열린다. 이날 광주 문단을 빛낼 문학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광주 지상 백일장 시상식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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