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결승, 안국현 첫판 이겼다
삼성화재배 결승, 안국현 첫판 이겼다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8.12.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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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2국은 4일 오전 11시부터 속개
안국현 8단(왼쪽)이 커제 9단을 꺾고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1국을 승리했다.(사진제공=한국기원)

안국현 8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결승 1국을 승리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3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벌어진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1국에서 안국현 8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9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안국현 8단은 1-0으로 앞서며 우승컵을 들어 올릴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안국현 8단은 초반 실수(26수)를 범해 불리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커제 9단이 상변에서 방향착오(57수)를 했고, 안국현 8단이 하변에서 이득을 보며 흐름이 넘어왔다. 중후반 들어 안국현 8단은 커제 9단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커제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대국 후 안국현 8단은 “초반에 약간 좋지 않았으나 이후 형세가 풀렸다. 커제 9단이 중반에 계속 실수를 범하여 승리를 확신했다”면서 “평소 번기승부에서 첫 판을 잘 이기고 두 번째 판의 내용이 별로 좋지 않은 경향이 있다.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을 잘해서 2국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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