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재 박상, 의로움 정신 유스퀘어에서 만난다
눌재 박상, 의로움 정신 유스퀘어에서 만난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8.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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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정연우서회, 29일~12월 5일까지 전시

광주 의로움의 상징인 눌재 박상 선생을 서예 글씨로 만난다.

전라도 사람이라면 꼭 알고 배워야할 선비이자 호남사림과 시문학의 종장으로 일컬어지는 눌재 박상선생의 정신을 서예작품으로 현창하는 작업이다.

(사)학정연우서회는 전라도 정도 천년이 되는 올해 ‘눌재 박상’이라는 특별한 주제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29일~12월 5일까지 유스퀘어 금호갤러리이다.

눌재 박상(訥齋 朴祥, 1474~1539)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담양부사 나주목사 선공감정(繕工監正) 등을 지냈다, 청백리로 뽑히기도 했으며 조광조 선생으로부터 단경왕후 복위 상소가 강상(綱常)을 바로잡는 충언이었다는 칭찬을 받았다.

눌재 선생은 수많은 상소를 통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의로움의 사상을 실천했다. 당시 연산군의 후궁 아버지가 벌인 나주 지역민의 횡포에 대한 ‘牛夫里(우부리)’ 처단 사건은 선생의 강직한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저서로는 《눌재집》이 있으며 광주의 월봉서원에 제향되었다, 그의 조카가 좌의정과 우의정을 지낸 사암(思菴) 박순(朴淳, 1523~1589)으로 서경덕의 문인이다.

학정연우서회는 그동안 ‘호남의 인물과 정신전’이라는 주제로 뜻깊은 전시회를 가져왔는데 올해는 특별히 눌재 박상 선생을 작품으로 택했다. 그가 광주정신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눌재 선생 1,100여 수의 방대한 시 가운데 선문하여 작품화하면서 그 정신을 본받고자 노력했다는 점에서 서예전람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학정서예연우회는 학정 이돈흥 선생 문하생 모임으로 이번 회원전에는 108명의 회원이 전예해행초 등의 서예오체와 전각, 문인화 작품으로 눌재 선생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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