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보, "과연 그것이 미술일까?"
전승보, "과연 그것이 미술일까?"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8.11.15 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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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장의 대중을 향한 첫 인사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

‘미술’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가 풀어진다. 미술에 대한 완벽한 또는 고착화된 정의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정설이다.

미술은 시대나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고 사회 문화적인 맥락에 따라 확장되어 온 것이 오늘날의 미술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이 취임 이후 대중을 향한 강의로 첫 인사를 하게 된다. 오는 20일 오후 3시 광주시립미술관 강당에서 ‘과연 그것이 미술일까?’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다.

전승보 관장은 예술가가 창작한 작품이 어떻게 미술로서 의미를 가지는 지 미술전문가의 입장에서 시민들에게 이야기 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전승보 관장이 번역한 신시아 프리랜드의 《과연 그것이 미술일까?》에 기반을 두고 있다.

미술이라는 것이 ‘작가’라는 이름을 가진 영역에 있는 사람들만 가능한 것일까, 요즘처럼 ‘나도 작가다’라는 프로그램이 활발한 때에 어느 정도를 해야 ‘작가’의 호칭을 붙일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도 가져본다.

강의는 ‘사실상 미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곰브리치의 미술 성격의 정의에서 시작해 미술이란 시대나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모든 미술 작품은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고 미술가의 작품은 시대가 부여하는 목적의식의 표현임을 살펴 볼 예정이다. 미술관에 수집되고 전시되는 예술의 가치도 설명할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지금까지 미술관 아카데미 강좌에서 배운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뉴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이 예술로서 가진 내용을 알 수 있다.”면서 “특히 현대미술이 작품으로 의미를 가지게 되는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의 예술장르를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 관장은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런던대 골드스미스대학원 미술행정 및 큐레이터쉽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전시감독, 2015~2018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감독을 역임했다. 1996년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을 맡았으며, 2013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준비를 위한 상설전시 책임연구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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