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의웅미술관, 대촌지역 새 명소로 둥지 틀어
노의웅미술관, 대촌지역 새 명소로 둥지 틀어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8.11.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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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3천여 작품 2개월마다 교체 전시 마을 소통공간으로
광주 남구 대촌지역에 문 연 노의웅 교수와 부인 임순임 작가
광주 남구 대촌지역에 문 연 노의웅 교수와 부인 임순임 작가

노의웅 전 호남대 교수가 자신의 작품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개인미술관을 열었다. 그동안 그려온 작품 3천여점을 이 미술관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시 남구 양과동 수춘안길 7호, 대촌이라 부르는 전통마을에 문 연 노의웅미술관은 개인미술관이면서 노 교수의 주거공간으로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이다.

도농복합 공간인 대촌에는 제봉 고경명 장군의 포충사가 있고 전통문화연구회 ‘얼쑤’와 빛고을공예창작촌 등이 자리해 지역 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의웅미술관은 서양화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노의웅 전 교수가 부지 400평에 건평 30평 규모로 전시실과 작업실, 수장고, 휴게공간 등을 마련했다. 현판 글씨는 노 전 교수가 직접 썼고, 글자를 받치는 동판은 조각가 최재창씨의 작품이다.

이 미술관은 향후 대관 전시 대신 3천여점에 이르는 노 전 교수 작품을 2개월마다 교체하거나 미술을 전공한 가족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모아온 작품 가운데는 종이장판지에 고등학교 때 그린 3점도 포함돼 있다.

노의웅미술관으로 명칭을 정한 데는 대관없이 전시실을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들어있다. 개관전시 작품은 ‘구름천사’ 시리즈 21점이다.

초등학교 시절 북구 우산동 일대가 광산군 서방면이었는데 당시 도화지로 삼았던 하늘을 보며 화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훗날 그의 대표작품이 된 ‘구름천사’ 시리즈의 출발점이 됐던 셈이다.

노 교수의 가족은 부인인 임순임씨가 서양화를 전공했고 5남매 중 공예, 서양화, 조각을 전공한 세 딸이 활동 중이다.

도농복합지역인 전통마을 주민들과도 함께 어울리고 미술관이 지역의 소통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미술관에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이벤트 행사 등을 마련할 생각이다.

노 교수는 ‘닭의 작가’로 한때 명성을 얻은 이후 줄곧 ‘구름천사’로 화단에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과 예술의전당 개관 초대전, 프랑스 르망 시청초대전 등 국내외 전시에 참여했으며, 일본예술공론상과 오지호미술상 등 다수 수상했다. 청동회와 한울회 결성을 주도했다.

그는 개인전을 열지 않은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2017년 10월에는 광주상고 은사였던 고 김은수 선생님(교사화가)을 기리는 유작전을 사비를 들여 열어 화단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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