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호남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열린다
2018 호남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열린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10.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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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호남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가 오는 13일(토) 오후 3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에서 열린다.

‘호남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돌아가신 호남지역 출신 민족민주열사들의 삶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27년째 열리고 있다. 올해는 홍번(농민), 박찬우(사회) 두 분이 새롭게 봉안되어 총 58분의 열사희생자를 기릴 예정이다.

호남 합동추모제 김덕종(광주전남추모연대 상임대표, 김남주시인 동생) 행사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2018년은 평창 평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이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대결과 전쟁위기는 대화와 평화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오늘이 있기까지는 자신의 안락과 평안을 버리고 거리와 투쟁의 현장에서 산화해 가신 민족민주열사들의 존재를 빼 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시기, 진정으로 우리가 바라는 세상, 자주․민주․통일된 세상을 이룩하는 길에 먼저 민족민주열사들의 뜻과 의지를 담아 ‘2018 호남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리는 합동추모제(연출 최명진, 음악감독 이상록) <그대 오르는 언덕>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망월동 묘역 전체를 무대로 사용하여 열사희생자들과 참가자들의 간격을 없애고, 아직 풀리지 않은 이 땅의 문제들의 해결과 민주주의, 그리고 통일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이어받아 전진하고자 하는 후대의 열망을 클래식과 소리, 민중가요 등에 담아낸다.

한편, 2018 호남 민족민주열사희생자 58인은 기혁, 이재호, 신호수, 강상철, 박선영, 표정두, 이한열, 이석규, 박태영, 김길호, 조성만, 최덕수, 장용훈, 양영진, 이철규, 김병국, 이상남, 이상모, 박진석, 김학수, 신장호, 윤용하, 박승희, 정상순, 김철수, 박복실, 문승필, 이경동, 한상용, 이창환, 김남주, 엄익돈, 손현주, 송창욱, 노수석, 오영권, 류재을, 김준배, 지용진, 김양무, 이용석, 류락진, 정영록, 조문익, 이병렬, 박종태, 정광훈, 이향재, 이남종, 진기승, 양우권, 최현열, 김형근, 김재기, 백남기, 임재복, 홍번, 박찬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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