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안시성'·'명당'·'협상' 3파전
추석 극장가 '안시성'·'명당'·'협상' 3파전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8.09.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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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조승우·손예진 연기력과 흥행 예고

한가위 대보름달이 뜨면 무얼 할까 고민 고민한다. 각자 개성과 취향대로 모처럼 친구들과 만나 어울리거나 가족들과 지내기도 한다. 연휴를 이용 광광명소를 찾기도 하지만 가장 손쉽게 생각하고 즐길수 있는 게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다.

그래서 추석 연휴 첫날 박스오피스 선두는 어떤 영화가 차지했나 살펴봤다.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들이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의하면 지난 19일 개봉한 조인성 주연의 영화 '안시성'이 전날(21일) 관객수 21만148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9만2604명으로 영화 순위 1위로 나섰다.

영화 안시성 포스터
영화 안시성 포스터

2위는 누적관객수 29만7110명을 기록한 할리우드 공포 영화 '더 넌'이다. 이어 조승우-지성의 영화 '명당'은 전날 관객수 11만4478명을 포함 누적관객수 32만4347명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손예진-현빈 주연의 영화 '협상'은 전날 관객수 9만9703명에 이어 누적관객수 27만3026명으로 4위에 랭크됐다.

아이러니하게도 흥행이 예상됐던 첫 주자 '물괴'는 일주일 만에 추락한 셈이다. 올 추석 연휴 극장가에선 '안시성'·'명당'·'협상' 국내 작품 3편이 경쟁을 펼칠 걸로 보인다.

관객들은 영화 소재나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스타들, 그리고 장르를 보고 영화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세편의 영화 모두 100억~200억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라는 점에서다. 과거 추석 연휴에 흥행한 영화를 보면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관상'(2013), '사도(2015)', '남한산성'(2017)이 사랑을 받았는데 모두 사극이었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사극 두 편에 현대극 한 편이 끼어들었다.

우선 관객동원 1위로 랜크 된 '안시성'은 '내 깡패 같은 애인', '찌라시: 위험한 소문'의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재적비로 220억을 쏟아부었고, 배우 조인성이 주연으로 나와 양만춘 역을 맡았다. 조인성 외에 배성우, 엄태구, 남주혁, 설현, 박병은, 오대환 등이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사극이다.

이 영화는 언론 시사회 이후 호평을 얻었다. 외화 부럽지 않은 생생한 전투신이 가장 큰 볼거리다. 총 네 차례에 걸친 전투를 각기 다른 콘셉트로 구성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어 배우 조승우과 지성 주연의 '명당'은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을 둘러싼 욕망과 암투를 통해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린다.

'명당'은 '조승우가 곧 장르'라는 말을 탄생시킬 정도로 조승우라는 이름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 명당 포스터
영화 명당 포스터

제작비 120억이 투입된 이 영화는 부와 권력의 상징인 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보여준다. 땅과 부동산 투기 열풍이 일어나는 요즘, 땅이 최고 관심사가 된 터라 '명당'은 과거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네 삶과 맞닿아 있어 공감을 준다. 다소 밋밋하고 식상한 전개는 흠이다.

두 사극에 도전장을 낸 현대이 배우 현빈, 손예진 주연의 '협상'이다.

영화 협상 포스터
영화 협상 포스터

서울지방 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 한국영화에서 다뤄진 적 없던 협상가를 소재로 위기의 순간에 벌이는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려낸다.

협상의 장점은 소재다. 국내 최초 협상을 소재로 한 만큼, 사극에 흥미 없는 관객들에게 구미가 당길 만한 작품이다.

두 배우는 극 중에서 만나지 않은 상황에서 2시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힘을 쏟았다. 다만 채윤이 태구에게 끌려가는 모습은 약점으로 작용한다.

'믿고 보는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제작비는 100억원대로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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