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8월 31일...시·서·화(詩·書·畵)의 향기를 부채에 담다
금봉미술관(한상운 관장)에서는 ‘夏扇芳畵(하선방화)’를 주제로 7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부채그림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묵, 채색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지역 작가들이 ‘시원한 여름’을 ‘시,서,화에 담아 선면(부채)’에 자유롭게 풀어낸다.
예전에는 여름철 선물로 부채가 으뜸이었다. 선인들은 시원함과 멋, 풍류가 담겨있는 부채, 선면의 여백에 글과 그림의 멋스럼움을 담아 그 운치를 풀어 무더운 여름에 순응하는 여유와 지혜를 담아 냈다. 또 선인들은 부채에 실려 있는 시,서,화의 풍류만으로도 아취(雅趣)의 멋에 취해 세상의 근심과 모순을 초월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지혜를 얻었다.
이번 전시에는 김대원 외 2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계절에 시,서,화(詩·書·畵)의 운치가 듬뿍 담긴 선면(부채)展을 통해 예술적 향기와 시원한 여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