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 일선 시장·군수 ‘싹쓸이’ 노리나?
민주당, 전남 일선 시장·군수 ‘싹쓸이’ 노리나?
  • 이완수 기자
  • 승인 2018.06.09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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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백중세·열세에 민주당 당대표 등 전남 행
민주당 후보 모두 ‘문재인 대통령 후광’에 다 걸어
목포시장선거는 추미애·김종식 VS 박지원·박홍률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천경배 신안군수 후보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천경배 신안군수 후보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시민의소리=이완수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르자 지역민심을 제대로 파고들기보다는 절대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선거판에 끌어내 무조건 ‘기호 1번’을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지역민의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전남 일선 기초단체장을 뽑는 시장·군수 선거가 압도적인 당 지지도에 걸맞지 않게 여론조사 결과 일부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백중세는 물론 뒤처지는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자 민주당 후보마다 ‘문재인 대통령 핫라인’을 선거구호로 사용하고 있어 일선 시·군 지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전남지역은 민주당 지지율이 70%를 넘나들어 민주당 후보 번호표는 ‘당선은 떼놓은 당상’이라며 민주당 후보라 자랑하다 선거판세가 심상치 않게 흐르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대어 전남 일선 시장·군수 ‘싹쓸이’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더불어민주당 ‘1번 번호표’를 붙이려는 예비후보들과 민주당전남도당에 이어 중앙당까지 개입해 벌어진 온갖 불협화음은 본 선거가 시작되자 전남 지역민들의 ‘눈총’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6·13지방선거에 나서려는 민주당 전남 예비후보자들은 공천싸움에만 몰두했던 게 사실이기에 경선이 보류되고 경선조차 치러지지 못해 당사 점거농성에 이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는 민주당을 지지하던 지역민들에게 씁쓸함을 건네줘야 했다.

여기에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 또한 경선이 보류되고 ‘경선룰’마저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비난을 받으며 경선을 치르고도 결과 발표를 미루는 민주당 중앙당의 행태는 지역민들에게 분노마저 일게 만들었던 게 사실이다.

더구나 전남 ‘정치 1번지’ 목포시 또한 민주당 후보가 뒤처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민주당 김종식 후보 또한 공천을 놓고 벌어졌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들이 다시 불거지며 현 시장인 민주평화당 박홍률 후보가 1위 자리를 꿰찼다.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목포시장 여론조사 결과 박홍률 후보가 43%를 기록해 34.3%로 나타난 김종식 후보를 제쳤으며, 당선 가능성은 박홍률 후보가 46.5%를 차지하며 30.4%에 그친 김종식 후보를 크게 앞섰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목포에서 중앙당선대위를 열어 “당명 외우기도 귀찮아졌다”며 평화당을 겨냥하자, 박지원 의원이 나서 “‘싹쓸이’를 하는 민주당이 평화당 목포시장이 앞선다하니 목포에서 중앙선거대책회의를 했으나 시장방문 10분 만에 쫓겨났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목포시민들은 이번 목포시장 선거는 “김종식·추미애대 박홍률·박지원 싸움이 돼버렸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또 해남군수를 놓고 벌어지는 한판 승부는 출구조사조차 믿을 수 없는 개표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목포MBC 여론조사결과 평화당 명현관 후보 41.8%에 민주당 이길운 후보가 40.2%를 기록해 예측과 분석이 불가능해 보인다.

강진군도 민주당 이승옥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와 맞물리며 평화당 곽영체 후보와 겨루는 한판 승부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동부권도 돌아보면 KBS광주·목포·순천방송국이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광양시장 여론조사에서 현 시장인 무소속 정현복 후보 40%, 민주당 김재무 후보 38%로 나타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이어 중부권도 현 장성군수인 무소속 유두석 후보가 47.4%를 기록하며 32.7%로 나타난 민주당 윤시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으며 이는 KBS광주·목포·순천이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장성군수 여론조사 결과다.

9일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민주당 후보 저마다 ‘문재인 핫라인’만을 외치니 선거가 끝나고 나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남 일선 시장·군수 만나 민원 청취하느라 국정은 언제 돌볼 수나 있겠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에게만 기대는 선거 전략을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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