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다가서는 첫 관문,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개막
문화로 다가서는 첫 관문,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개막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4.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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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막해 오는 11월 24일까지 7개여월 대장정 돌입
다양한 공연자들 자발적 참여 위해 홈페이지 통해 공연자 연중 공개모집

매주 토요일 5·18광장과 금남로 일대를 문화 예술로 가득 메울 ‘2018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7일 오후 3시 ‘개막식’과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프리뷰쇼’를 시작으로 11월 24일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에 오른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아마추어에서 전문 예술단체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축제로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3년째 진행되고 있다.

프린지페스티벌에서 펼쳐질 개막식 ‘프리뷰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프리뷰쇼’는 전일빌딩 앞 메인무대에서 오후 3시 20분부터 20여 개의 공연 참가팀이 3~5분씩 공연 릴레이를 펼치며 총 70분 동안 진행된다. 참가팀이 연중 선보일 공연을 사전에 홍보하는 자리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본격적으로 국내외 공연자들의 거리공연 플랫폼 기능을 하기 위해 첫 도입되었다.

매직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 ‘MArt’와 마임 그룹 ‘하다아트컴퍼니’, ‘프로젝트 모아’, 오브제 놀이팀 ‘일장일딴 컴퍼니’, 서커스 드라마 아티스트 ‘김종환’, 무용팀 ‘온앤오프 무용단’의 공연 등 앞으로 프린지페스티벌에서 펼쳐질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광주정신 담은 창작 공연 ‘광주 감동 시리즈’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전국 최초로 연중 상설 운영 축제를 선보여 2년 만에 누적 관람객 70만 명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관람객 만족도 평가에서 ‘재방문 의사’ 8.49점을 달성하며 광주 대표 ‘웰메이드’ 종합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비상’을 주제로 한층 더 과감하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초청해 ‘아시아마임캠프’, ‘프린지인터내셔널’, ‘프린지 파이널쇼’ 등을 주제로 연중 릴레이 공연을 이어 갈 ‘여섯 가지 비상 시리즈’와 ‘춘설화’, ‘빛의 군상’, ‘NO WAR! FROM 광주!’ 등의 광주정신을 담아낸 ‘광주 감동 시리즈’는 오직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창작 브랜드 공연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퍼포먼스·음악·무용·연극·전통예술 등의 다채로운 상설공연 프로그램이 여섯 개 무대에서 하루 평균 15회 이상 펼쳐진다.

프린지페스티벌홈페이지(http://fringefestival.kr/)에서 공연 시간표와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축제 당일 현장에서 각 무대 입구에 비치된 안내판과 브로슈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행사장소는 ▲A : 5·18민주광장(프린지형 넌버벌 퍼포먼스) ▲B : 시계탑(프린지형 넌버벌 퍼포먼스) ▲C : 하늘마당(음악회 성격의 공연) ▲D : 어린이 문화원 입구(30대 타깃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E : ‘네파’ 매장 앞(자유형식 공연 컨셉) ▲F : 5·18기록관 앞(자유형식 공연 컨셉)이다.

광장 피크닉 공간 ‘오다가다 쉼터’ 조성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청년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집단 퍼포먼스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 가는 종합예술체험프로그램 ‘궁리하는 청년들’은 단순한 이벤트성 체험프로그램을 넘어 “관람객을 아티스트로 만들어 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광주 공예가들이 펼쳐 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린지 예술 플리마켓’과, 광주 엄마들의 유쾌한 버스킹 공연과 주먹밥 나누기체험으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엄마가 달린다’, ‘명화의상 코스튬’, ‘뷰티체험’, ‘향수만들기’, ‘다육공예’, ‘전통물레’ 등의 체험부스 공간도 30곳 이상 마련된다.

관람객들이 “더 오래, 더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공간 ‘오다가다 쉼터’도 새롭게 등장한다. ‘5·18민주광장 앞’과 ‘전일빌딩 앞’, ‘네파 매장 앞’ 총 세 곳에 마련된 ‘오다가다 쉼터’는 인조잔디 위에 의자와 돗자리, 파라솔 등이 준비되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광주 전역의 문화관광정보집합소 ‘프린지 플랫폼’ 가동

프린지페스티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거리 깊숙이 파고드는” 공간의 확장성을 키워줄 문화관광정보집합소도 본격 가동한다. 축제의 중심거점이 될 5·18민주광장에 ‘웰컴 인포메이션’ 부스를 상시 설치해 프린지페스티벌의 주요프로그램 및 광주 전역에서 펼쳐지는 공연 문화프로그램 정보를 한눈에 전달할 수 있게 한다.

나아가 아시아문화전당과 충장로, 대인예술시장, 동명동 카페거리, 예술의 거리, 남광주시장, 구시청 사거리, 양림동에 이르는 주변 도심으로 관람객들을 유도할 ‘프린지 여행 코스 개발’ 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프린지페스티벌은 지역 공연팀 발굴과 육성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축제에 참여한 총 공연팀 259팀 2,960명 중 60%에 달하는 123팀 2,192명이 광주지역 공연팀이었던 것에도 볼 수 있듯, 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 문화예술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광주 문화예술의 저력을 일깨우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보다 다양한 지역의 공연자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11월까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연중 공개 모집한다.

광주문화재단 프린지페스티벌 담당자는 “더 나은 삶을 그려보는 상상은 더 높은 차원의 문화로 다가서는 첫 번째 관문”이라며 “2018년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꿈꾸는 대로 사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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