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주민소통 공간 생겼어요”
“우리마을, 주민소통 공간 생겼어요”
  • 김미정 시민기자
  • 승인 2018.02.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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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1동 도시공사2단지 아파트 내 마을커뮤니티 공간 ‘품다’ 개소
광주시, 올해도 예산 4억5000만원 확보…마을공간 확대키로

금호1동 도시공사2단지 아파트에 주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마을커뮤니티 공간 ‘품다’가 문을 연다.

광주광역시는 24일 주민축제와 함께 개소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을커뮤니티공간 ‘품다’는 금호1동 도시공사․한국․호반․모아․시영 아파트주민자치회, 금부초등학교 학생회․학부모회, 금호1동 주민자치위원회, 마을교육공동체 금상첨화 등 마을공동체와 마을활동가들이 협력해 만든 공간으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자재창고를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금호2지구 도시공사2단지아파트 자치위원회’에서 마을담장환경개선사업, 채소가꾸기 사업 등 다양한 마을활동을 꾸준히 해오면서 마을소통공간의 필요성을 공감, 2017년도 광주광역시 커뮤니티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지원을 받게 됐다.

‘품다’는 주민카페, 회의실, 작은도서관, 천연비누공예, 뜨개질 공예 등을 할 수 있는 주민동아리실로 사용할 1층과 방과 후 학생들의 자기계발 및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공간은 도시공사아파트 입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금호시영3차, 금호시영5차 아파트 입주민을 비롯해 금호1동 전 주민에게 개방키로 하고, 이를 위해 주위 담장을 허물어 통행권을 확보했다.

한편, 광주시는 2016년부터 커뮤니티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마을공동체가 발굴한 학교 빈 교실, 주민센터 지하창고 등 지역 내 유휴공간을 주민교육장, 주민회의장, 공동작업장 등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공간 조성은 시 주도가 아닌 공간 사용자인 마을주민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마을활동가와 함께 직접 공간을 수요에 맞춰 설계하는 ‘디자인스쿨’을 거쳐 추진한다.

2016년에는 초등학교의 사용하지 않는 교실을 북카페로 조성한 광주서초등학교 커뮤니티공간 ‘잇다’를 포함해 7곳, 2017년에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위치한 삼도동 주민센터에 북카페를 조성한 ‘삼도랑 반디랑’을 포함해 12곳을 지원했다. 2018년에도 4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마을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종천 시 지역공동체추진단장은 “‘품다’는 소수의 전문가가 아닌 마을공동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꾸민 공간으로 인근 주민에게도 공간을 개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해도 광주 마을공동체에 필요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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