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 가족음악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개최
광주시립교향악단, 가족음악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개최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8.02.07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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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수)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브람스 교향곡 비롯해 감각적이며 로맨틱한 곡들 연주할 예정
전석 1만원(학생50%),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월 21일(수)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가족음악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개최한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등장한 브람스 교향곡을 비롯해 감각적이며 로맨틱한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광주시향 부지휘자 김영언의 지휘로 주페 ‘시인과 농부’ 서곡이 문을 연다. 주페의 오페레타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오페레타 중에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모아 3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첼로 솔로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두번 째 곡은 19세기 오스트리아 최고의 플루티스트로 활약했던 프란츠 도플러의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d단조’이다. 플루트 2중주의 매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멘델스존이나 베버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낭만적 감성이 담겨있다. 광주시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연한다.

피날레는 브람스 ‘교향곡 3번 F장조’가 맡았다. 브람스가 가곡을 많이 작곡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가곡적인 요소가 많아 노래하는 듯하다. 고독한 인간의 의지와 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서정적이며 초연하다.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음악 평론가이자 브람스의 친구였던 ‘에드위드 한스릭’은 “나에게 교향곡 3번은 미학적으로 완벽하다는 영감을 준다”고 평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등장하면서 특히 유명해진 이 곡은 브람스 음악 가운데서도 가장 달콤한 선율을 들려준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수>에서 연상의 여인 폴을 사랑하는 연하의 남성 폴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안 연주되며 말로 애틋한 감정을 전달한 곡이다.

플루티스트 이주혜(왼쪽)와 오신정(오른쪽)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플루티스트 오신정, 이주혜가 출연해 국내 초연 플루트 곡을 협연한다. 오신정은 KBS 교향악단 부수석으로 15년 동안 활동하였다. 현재 인제대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일본 Biwako 국제콩쿨심사위원(2013년), 한국플루트협회 이사를 겸하고 있다. 플루티스트 이주혜는 뉴욕 마네스 음악학교 석사, 뉴저지 러트거스 대학에서 박사를 수료하고 현재 광주예술영재원에 출강 중이다.

러닝타임은 70분(인터미션 포함)이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학생50%)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더 자세한 문의는 전화(062-524-508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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