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프린지페스티벌, 앞으로 가능성 있나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앞으로 가능성 있나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12.19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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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방안 토론회, 5.18민주화운동기록관서 열려
지난해 비교해 5배가량 늘어난 예산으로 진행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2017년 예산이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난 만큼 지역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마지막 여정을 끝으로 광주프린지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발전방안 토론회가 지난 16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해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열린 발전 방안 토론회는 김도일 조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의 진행으로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정형균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총감독의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 결과보고, 임형문 폴인사이트 대표의 설문용역 결과발표가 있었다.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총 26회를 진행해 공연팀 394팀, 4,206명이 참여했다. 이중 광주공연팀 239팀, 서울공연팀 103팀, 타지역 공연팀 52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프린지, 매주1회 개최 적절한가

폴인사이트는 지난 5월~11월까지 실시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만족도 평가 설문용역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발표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매주 1회 개최되는 적절성에 대해 지역상인 105명 중 54.3%은 적절하지 않다, 45.7%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 월 1회 개최로 변경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31.4%로 많았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 참여한 참여자 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최의 적절성 결과에 따르면 24.7%는 적절하지 않다, 75.3%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참여자 역시 적절하지 않은 경우라고 평가 한 경우 월 1회 개최로 변경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7.9%로 많았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 105명의 관람객 중 61.3%는 개최를 사전에 인지했고, 38.7%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항목에서 관람객과 지역상인이 평가하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상이한 경우가 많았다.

같은 공간, 다른 공연 진행의 어려움

이날 토론회는 1, 2부로 나뉘어 문창현 광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과 최영화 호남대학교 미디어·영상공연학과 교수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최영화 호남대학교 미디어영상·공연학과 교수는 “우리 거리극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내적, 외적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공공지원뿐만 아니라 거리극의 예술적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공간, 서사, 관객과의 소통방법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같은 공간에서 다른 공연 음악이 충돌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선휘 미디어 아트 작가는 “지역 미디어아트 작가들에게도 프린지페스티벌의 장소가 미디어아트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 있는 장소라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미디어 아트가 페스티벌 안에서 공존하면 야간에는 빛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들은 축제 공간을 더욱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고 제안했다.

이현기 극단 연우랑 대표는 “일방적 정보 제공 형식의 프로그램이 아닌 기획자와 향유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을 고려한 프로그램 기획이 다양한 표현, 즉흥적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며 쌍방향 의사소통 전략을 요구했다.

프린지 정신 제대로 구현하고 있나

다음으로 문창현 광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발제를 이어갔다. 문창현 책임연구위원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서 가능성을 보았다”며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광주 대표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 다른 프린지와 차별화되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컨셉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 이후 시민의소리 김다이 기자는 서울, 통영, 제주,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의 취재 사례를 들면서 “매주 광주 프린지 현장에서 어린 자녀와 손을 잡고 나오는 가족단위 방문객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오랫동안 자리에서 보는 공연보다 체험프로그램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며 “겉보기에 사람이 북적여 보이는 체험 위주 프로그램보다 전국 공연예술인이 주목하는 ‘플랫폼’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규 1세대 마임이스트는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은 2차대전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예술로 인간정신을 꽃피우기 위해 시작됐는데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5.18과 금남로의 역사적 아픔을 치유하거나 희망적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며 “광주프린지의 브랜드가 무엇을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사업의 독립성과 지속성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 인력들로 상설사무국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 책정된 예산은 13억 5천만원이었고, ACC인터내셔널 프린지페스티벌의 경우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매칭으로 7억 원이었다. 지난해 예산보다 5배가량 늘어난 약 20억 원으로 매주 토요일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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