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도 쪽물 들었네
내 마음에도 쪽물 들었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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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천연염색으로 물들인다. 아마추어 천연염색가들이 스쳐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놓치기 쉬운 다양한 감성의 빛깔들을 자연에서 찾아낸 솜씨들이 그렇게 다가온다.

광주북구문화의집 천연염색회원들이 두 번째 회원전으로 '마음을 물들이는 시간전'을 6일까지 북구문화의집 전시장에서 열고 있다.

'마음을 물들이는 시간전' 6일까지 광주북구문화의집

이번 회원전에 나온 작품의 주 염료는 황토와 감. 유독 가을의 서정을 잘 드러낸다. 그 밖에 치자 쪽 소목 먹 들꽃 등도 염료의 소재로 삼았다.

이들 소재로 만든 누비자켓 누비스커트 롱코트 반두루마기 등 겨울 의류, 방석 식탁보 모자 부츠 조각보 쿠션 등 생활소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들이 나오기까지 회원들은 올 한해동안 발품도 많이 팔았다. 자연의 빛깔을 찾아서 장성 백양사, 보성, 무안 등 천연염색 염료가 나는 땅은 두루 섭렵했다.

이렇게 생활 구석구석에서 섬세하게 읽어낸 삶의 빛깔들을 자연의 빛으로 다시 표현해 직접 만든 작품들은 회원들의 감성을 기록하고 있다.
이지효 이화신 전현정 한선숙 한경희 김지연 강연 강옥주씨 등 회원 1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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