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녹색후보' 뜬다
지방선거 '녹색후보' 뜬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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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 무소속 시민후보의 대거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환경'을 기치로 내세운 '녹색후보'들이 뛰어들 전망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내년 지방선거에 자체 후보를 내기 위해 최근 녹색자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군 선정기준과 방법,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 내년 지방선거에 자체후보를 내기로 공표한 전국환경운동연합은 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까지 전국적으로 300~400명의 후보군을 조직, '녹색후보' 브랜드 이름으로 선거에 참여할 계획이다.

광주환경련은 광주지역에만 단체장을 제외한 시구의원선거에 30명 안팎의 후보를 낸다는 목표아래 세부전략이 마련되는대로 회원과 비회원을 가리지 않고 참신성과 환경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후보군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들 후보군 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은 이달말께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서울을 비롯한 고양 등 수도권에서는 후보 명단작업이 일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경련 광주 30여명 출마 계획
'자치후보' '노동후보'와 연대
시민후보 공동브랜드 여부 주목


광주환경련은 12년 역사에 1,4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광주지역 최대 시민단체로 전국환경련 60개 조직 가운데서도 3번째로 큰 규모다.

따라서 이 단체의 '녹색후보'가 가시화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일찌감치 직접 선거참여를 선언한 '자치연대'의 '자치후보', 민주노총 및 민주노동당의 '노동후보' 등이 연대, 기존 정당에 맞서는 '무소속 시민후보'라는 공동 브랜드를 형성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조진상 광주시민환경연구소장(동신대 교수)는 "말로만 하는 시민운동의 한계를 절감, 직접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지방정부에 진출하자는 취지에서 자체후보 출마 계획이 결정됐다"며 "특히, 광주지역과 같은 1당 독주체제에서는 전문가집단의 견제세력이 필요하고 각 시민후보간 연대 검토가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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