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깨끗한 교육감선거 바란다
정직.깨끗한 교육감선거 바란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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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 예당고 운영위원 서석현씨>


전남교육감 선거일이 보름도 남지 않은 지금, 정직하고 깨끗하게 치루어져야할 선거가 일부 사람들에 의해 갈수록 혼탁해지고있어 우울한 마음이다.

교육감선거는 당리당략을 위해서 권모술수를 행하고 어제의 적이 오늘에 동지가 되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치인을 선출하는 선거가 아니다.

자신의 양심에 추호도 부끄럽지 않는 청렴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직원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는 선거이다.

<미래교육 책임질 사람 뽑는데 갈수로 혼탁해지는 현실 개탄>
<지금이라도 양심 되찾기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입후보예정자나 학교의 건실한 발전과 참교육실천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나선 운영위원들까지도 스스로 양심을 버리고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 선거사범을 단속하고 적발해야할 선관위나 사법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지 않는 것도 더욱더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마음이다.

1년에 1조 4천억 원의 예산을 결재하고 2만여명에 이르는 교직원을 인사이동 시키는 교육감자리가 좋게 보여 입후보하려는 후보예정자가 있다면 일찍 뜻을 접어주기를 바란다. 또한 자신에 양심을 팔면서 물질(!)적인 대가를 요구하고 바라는 운영위원들 역시 부끄러움을 알고 지금이라도 양심을 되찾기 바란다.

낙후되고 침체된 전남의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고 선출 후에 모든 이들이 공감하고 기대하며 사랑 받는 교육감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선출되기를 바라는 바람이 이 푸른 가을에 나 혼자만의 작은 소망으로 그쳐 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무엇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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