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선거방송 공정성 잃었다"
"광주MBC, 선거방송 공정성 잃었다"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3.2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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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준, 특정정당 후보 2명만 초청해 토론회 진행 주장
MBC, “정당후보자만 초청한 토론회 였다”

광주MBC가 4.11총선 관련 후보자초청 토론회에서 특정 정당 후보자만 초청하고 무소속 후보를 배제해 말썽이 일고 있다.

정남준 무소속(서구 을) 예비후보는 16일 “광주MBC가 ‘특집토론 선택! 4·11후보자 초청 토론회 서구 을편’을 녹화하면서 본인을 배제하고 특정정당 후보자 2명만을 초청해 토론회는 진행했다"면서 “광주MBC는 ‘공정방송’의 진정성을 시민들의 알권리 보장부터 먼저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와 관련해 “광주MBC 관계자는 ‘얼마전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일정 지지율 이상을 획득한 후보자를 초청했다’고 대답했다”며 “하지만 초청한 후보자보다 높은 지지율 기록을 제시하자 ‘정당 후보자만 초청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또 “예비후보자가 난립한 상황이라면 토론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초청 기준을 정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 광주 서구 을에는 민주통합당이 후보자를 출마시키지 않기로 함에 따라 무소속 정남준 후보자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새누리당의 후보자 3명만이 출마한 상태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후보는 광주MBC는 시민들의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열망에 역행하는 금번 초청 토론회의 방송을 중단하고, 선거방송에서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선거방송에서의 후보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모든 후보자들을 초청한 열린 토론회를 다시 개최하기를 촉구했다.

정 후보는 이어 “현재 MBC 노조가 ‘공정방송 사수’를 주장하며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편파적인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모순된 행위로 즉각 시정해야 한다”면서 “피켓이라도 들고 MBC노조파업에 동참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MBC 관계자는 “정당 후보만 초청해 토론회를 진행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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