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할 수 있는 열린교육
'아니라'할 수 있는 열린교육
  • 시민의소리
  • 승인 2004.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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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두암동.학부모)

모두가 ‘예’라고 대답할 때 ‘아니오’라고 말할수 있는 열린교육이 늘 아쉬웠다.
또한 답은 ‘하나’가 아니라 ‘둘’일수도 ‘셋’일수도 있음을 용납하지 못하는 교육구조가 한탄스러웠다.

오늘 나는 한편의 굵고 간결한 글을 보았다. 얼굴을 뵈온적은 없지만 교단에서 그분의 교육관이 어떠했을지 넉넉히 짐작이 되는 글이었다. 공무원의 ‘정치활동 금지’ 조항에 묶여 줄줄이 감옥행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분의 소신을 살 떨리게 읽어 보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소신의 자유’가 그분한테는 적용되지 않는다. 국무총리는 되고, 장관은 되는 표현과 소신의 자유가 하위직 공무원들에게는 문제가 된다면 차라리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대학교 졸업해서 국가고시 합격한 사람들로 뽑을 것이 아니라 수직명령체계의 전형인 군인이나 경찰관 중에서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

전교조가 합법화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교사들이 해고되고 탄압을 당했던가, 앞으로도 또 얼마나 많은 공무원과 교사들이 잡혀가고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은 애통한 가슴을 끌어안고 살아야 한단 말인가.

시대에 역행하는 공무원의 ‘정치활동 금지’ 조항은 국민의 입을 막고, 족쇄를 채우는 노비문서에 다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여러 가지 빛깔과 모양으로 세상을 바라볼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믿기에 교사의 자유는 곧 아이들의 자유와도 연결되지 않겠는가.
/이승희(두암동. 참교육학부모회광주지부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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