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닷컴]'환경강좌 중복' 보도 이유
[기자닷컴]'환경강좌 중복' 보도 이유
  • 이상현 기자
  • 승인 2003.03.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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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3일자 '엔지오'면에 보도한 '환경교양강좌 중복 투성이' 보도를 놓고 해당단체와 일부 시민단체간부들의 불만과 오해가 일고 있다. 이유로는 '특정 자치단체장의 선거용 들러리', '중복이유', '특정단체 비호', '시민단체간 갈등조장' 등이다.

이번 보도계기는 지난해부터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와 광주환경운동연합의 '환경대학' 중복을 놓고 시민단체 지도부의 조정과 역할, 그리고 차별화 및 특성화 된 환경프로그램의 운영이었다.

따라서 본지 보도를 둘러싸고 나도는 갖가지 '추측성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더불어 북구환경대학을 실무단위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당단체 일꾼들에 대한 폄하 의도도 없었음을 밝힌다.

이번 보도는 환경운동단체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좀더 주민들의 일상 속으로 천착되는 프로그램 운영을 주문 한 것이다. 기존의 강의식과 일회성 둘러보기식 현장탐사에서 좀더 나아가 주민들의 일상생활로 환경운동이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정한 동, 또는 아파트, 주택가 등을 '환경운동 시범마을'로 정하고 환경단체의 지도와 교양, 그리고 성과에 따른 지자체의 지원 등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고려 해볼 수 있을 것이다.

   
▲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의 환경강좌

이제 환경의 중요성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정도로 일반화 됐다. 일부 다단계 유통회사들도 환경을 앞장세울 정도다. 문제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개인과 집단이 어떻게 실천하느냐다. 따라서 환경운동을 해오고 있는 단체일수록 직접 가정, 지역속으로 들어가서 실천하는 형태의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일상적인 강좌류의 교양 활동도 중요하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환경프로그램이라면 이제는 강좌류에서 실천적인 프로그램으로 한발 짝 더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지자체와 운동단체간의 공동진행의 의미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번 보도가 무보협과 환경련의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기를 바라며 시민단체 간부들의 조정과 역할, 그리고 환경련 자체적으로 내부 평가를 통한 더 나은 환경프로그램 개발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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