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무 창립전 개최...한지에 사진 인화 '독특한 표현력'
사진나무 창립전 개최...한지에 사진 인화 '독특한 표현력'
  • 박미라 기자
  • 승인 2024.06.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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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까지 무료 전시

황진하,황성수,이승대,정경모,이설제 작가 참여
사진나무 창립전 홍보 리플릿 [사진=사진나무 제공]
사진나무 창립전 홍보 리플릿 [사진=사진나무 제공]

사진가로서 성장통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오는 26일까지 순천시 영동길 갤러리하얀에서 '사진나무(PHOTOTREE) 창립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現사진나무 대표 '황진하 작가', 순천시미술대전 추천작가인 '황성수 작가', 지난해 <바다 그 침묵 속 시간을 그리다> 사진집을 출간한 '이승대 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순천부지부장 '정경모 작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겸임교수 '이설제 작가'  총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의 사진들은 모두 한지에 인화한 후 라텍스 공법을 적용했기 때문에 독특한 표현력을 자랑한다. 

(좌) 이설제 작가_특별한 시도 55.8*55.8cm,  (우) 황성수 작가_마이산운무 55.8*55.8cm
(좌) 이설제 작가_특별한 시도 55.8*55.8cm, (우) 황성수 작가_마이산운무 55.8*55.8cm

(좌) 이설제 작가의 <특별한 시도>를 자세히 들여보면 여자의 실루엣이 보인다. 

<특별한 시도>는 꽃과 여자를 접목해 자연적인 미(美)를 살린 작품으로, 감상자에게 평면 그 이상의 공간감을 부여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설제 작가의 모든 작품은 '흐린 원근법'을 이용한 작품으로  '은밀한 착시 현상'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 황성수 작가는 마이산을 50회 이상 등반해서 사진을 찍었다. 

그 중  <마이산운무>는  마이산을 가장 '드라이하게' 담아낸 사진으로, 황성수 작가가 느낀 마이산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풍경을 녹여냈다. 

황성수 작가는 "억만금의 시간 속에서 찰나를 남긴다는 것. 그 찰나의 순간에 '나'가 있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래서 새벽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좌) 황진하 작가_청궁물 55.8*55.8cm , (우) 이승대 작가_용두암 일출 35.11*55.98cm
(좌) 황진하 작가_청궁물 55.8*55.8cm , (우) 이승대 작가_용두암 일출 35.11*55.98cm

(좌) 황진하 작가의 <청궁물>은 만조 때 찍은 사진으로 '시간의 흐름'과  '바람과 파도가 일체되는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황진하 작가는  "고된 일상 속, 피사체를 보면 한순간에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며 카메라를 드는 순간을 '힐링(치유)'이라고 표현했다. 

(우) 이승대 작가의 <용두암 일출>은 용의 해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사진으로, 일출 풍경의 다채로운 색채가 담겨있다.

이승대 작가는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찍는다. 마찬가지로 사람을 볼 때, 현상을 바라볼 때도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우) 정경모 작가_주작산의 봄 50.8*76.2cm
(우) 정경모 작가_주작산의 봄 50.8*76.2cm

한편, '사진나무' 회원들은 사진가로서의 상호 역량 강화는 물론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사진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나무 대표 황진하 작가는 "새로운 인화방식을 사용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며 "사진 나무는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마련해 사진을 주제로 한 소통의 지평을 넓혀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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