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컨소시엄...6조2천억 투입 예정
경기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백현 마이스(MICE)'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4일 '백현 마이스(MICE)' 조성 사업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공사 간 협약을 체결됐다고 밝혔다.
서울 코엑스의 1.4배에 달하는 백현 마이스는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 규모의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 복합업무시설, 임대주택, 호텔, 사무시설, 공원,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5년에 착공해 203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로 6조2천억원을 계획 중이다.
이 중 약 2조5천400억원을 개발사업의 공공성 확보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성남시는 사업시행자가 건립하는 전시컨벤션센터(6층)와 공공지원시설(15층)을 기부채납 받고 단지 활성화 및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지하차도 건립, 수내역 연결 보도교 설치, 스마트공원 조성 등을 진행해 무상으로 귀속받을 계획이다.
아시다시피 마이스(MICE)는 Meetings(회의), Incentives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s(컨벤션), Exhibitions·Events (전시·이벤트)의 약자다.
특히 백현 마이스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성남시 첨단산업의 거점이자 4차산업 지원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복합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형 쇼핑몰과 주거시설을 연계하고 단지 내 테마공원도 조성해 자연과 미래를 품은 청사진도 제시됐다.
지역 연결 브릿지를 통해 잡월드, 탄천, 백현동 카페거리 등 주변 시설과의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박경섭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올해 12월 27일까지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완료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