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매출·인기 견인한 '겨울 과일'은?
코로나 ‘집콕’에 매출·인기 견인한 '겨울 과일'은?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1.0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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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지난해 이마트 매출 130억 달해 …전년보다 30% 넘어
2년 새 9위→4위…감귤 여유 있게 제쳐
​​​​​​​맛과 예쁜 색감,품질 다양화,홈 베이킹,케이크 재료 인기

딸기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올 겨울 잘 팔리는 최고의 과일로 등극했다.

겨울철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딸기
겨울철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딸기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딸기 매출이 13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액 100억원을 30%나 앞섰다..

딸기는 2020년 이마트 주요 상품 판매 순위에서도 와인, 라면, 맥주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2018년 9위였던 딸기는 이듬해 5위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엔 생필품인 우유까지 제쳤다.

2019년 12월 처음으로 감귤을 근소하게 제치고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한 딸기가 1년 만에 2, 3위 과일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린 셈이다.

딸기가 이처럼 인기 상종가를 친 데는 껍질이 없어 먹기가 편리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다.

딸기는 샌드위치나 홈 베이킹 등 주요리 뿐 아니라 디저트로도 활용도가 뛰어나다.

홈 베이킹이 유행하자 딸기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크의 단맛을 덜어줄 새콤달콤한 맛과 케이크 장식으로도 예쁜 색감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딸기 이미지가 인기다. 홈 베이킹 게시물에는 딸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딸기 품종이 다양성도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데 한 몫을 거들고 있다.
2018년까지는 ‘설향’ 품종이 중심이었지만 2019년 말부터 품종 다양화에 나선 이후 ‘킹스베리’, ‘금실’, ‘아리향’, ‘장희’, ‘죽향’ 등 프리미엄 딸기 품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올해는 신품종 ‘메리퀸’도 선보인다. 과실이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고 일반 딸기보다 달고 신 맛은 거의 없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고객 수요가 높은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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