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개인전, ‘여자라면... 먹고 가실래요?’展 개최
김미애 개인전, ‘여자라면... 먹고 가실래요?’展 개최
  • 신현훈 시민기자
  • 승인 2019.03.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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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3월 19일까지
▲ You're champion, 16.8x80.3, Acrylic on canvas, 2018(사진=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You're champion, 16.8x80.3, Acrylic on canvas, 2018(사진=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울 인사동에 위치한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김미애 작가의 여자라면...먹고 가실래요?’36일부터 319일까지 열린다.

김미애 작가는 여자라면을 주제로 현대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 속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일상생활 속에서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제도권에서는 숨기고 감춰야만 하는 여성()에 관한 것들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남성 중심이었던 시대에서 여성 중심이 되는 사회가 만들어져 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은 섹슈얼리티를 강조하며 살아가야 할 운명에 놓여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여성에게 요구되어지는 역할이 남자 이상의 강한 여자라면, 이에 걸맞게 여자도 남성들에게 편중되어있는 권력과 자유를 나누어 함께 누려야 할 것이고, 여성이라는 섹슈얼리티도 변해야할 것이다.

또한 남성들이 사회를 지배하며 지금껏 누렸던 권위와 권력 등의 보이지 않는 힘에서 소외되었던 장애인, 소수민족, 성소수자 등도 이제는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자신들의 자유와 권리를 누려야 할 것이다.

김 작가는 성(gender)의 차이로 만들어진 사회적 시선들과 억눌렸던 분노를 벗어던진 자유롭고 주도적이며 주체적인 여성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성적으로 소외된 모든 계층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왜 여성은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성을 위해 예뻐야 하는지’, 왜 여성은 아름답고, 성적으로 드러나고, 친절하고, 순종적이며, 남성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되묻는다. 다양한 설치미술과 회화 작품을 통해 남성을 위한 여성이 아니라, 여성 자기 자신을 위한 여성, 남성들의 시선에 의식하지 않는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여성들을 보여준다. 사회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작품 속의 여성은 때로는 반항적인 작가의 자화상이자, 스스로를 드러내는데 있어 솔직한 여성이다. 그것은 현대적 감성에 적합한 아름다움, 즉 남성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스스로 당당한 여성이 추구하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미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김미애 작가는 전남대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팝아트 작업을 바탕으로 현대 여성과 자화상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 여자라면... , 24.5x33.8, Acrylic on canvas, 2019(사진=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여자라면... , 24.5x33.8, Acrylic on canvas, 2019(사진=광주시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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