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밀실행정 집어치워라
당국 밀실행정 집어치워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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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공사는 물론 집도, 도로도 못 내는 등 댐 개발 논란으로 인한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댐을 건설한다고 공식 발표하던지, 아니면 아니라고 하던지 해야 될 것 아닙니까" 동계면섬진강적성댐 건설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양승종)는 '댐건설 반대' 이전에 무엇보다 정부당국이 적성댐건설과 관련된 확실한 계획을 공개하고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수십년 동안 몇차례에 걸쳐 '밀실행정'으로 댐개발을 추진하다 주민들 반대에 부닥치면 그만두었다가 다시, 잠잠해지면 재추진하는 행정행태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언제 수몰될까 두려와 집하나 제대로 짓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장구목으로 들어가는 도로도 지난해에야 시멘트로 포장했을 정도라는 것.

양위원장은 또 "600년이 넘게 살아온 구미리에는 국보급 보물인 종중문서와 문화재가 산재해 있으나, 어처구니 없게도 댐건설계획에 따라 울고 웃는 세월을 수십년 째 보내왔다"며 "지난 68년께 마을 어른들을 따라 시추공으로 지질조사를 하던 댐건설 관계자들을 쫒아내고, 기계들을 물 속에 빠뜨렸던 것 처럼 마을 주민과 함께 결사적으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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