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도 분명한 목적·방향 가질 때다
JC도 분명한 목적·방향 가질 때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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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구JC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정용식 대외정책실장. 전남대(81학번) 졸업후 1984년부터 9년여간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정실장은 기획사를 운영하던 지난 96년 JC전국회원대회를 맡은 것이 인연이 돼 JC에 입회했다. 정실장은 "시민사회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만큼 JC도 이제는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진보적인 관점으로 사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 의사수렴 절차밟아
NGO역할로 정책전환 결정
신문개혁운동 동참 등
조직 체질개선 계속할터


▲이른바 '황태자 그룹'으로 인식돼 사회문제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왔던 JC가 갑자기 NGO쪽으로 정책기조가 크게 변화된 계기는.
-회원들간에 단순 봉사단체성격에 머물고 있는 JC의 위상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들이 많이 있어왔다. 특히 올해 들어 총회에서 JC도 넓은 의미의 NGO로 봐야하고, 또한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폭넓은 공감대를 얻었다.

▲그래도 갑작스런 성격변화에 반발하는 회원들이 많을 것 같은데.
-각 지부 의장단과 수석대표 등 합의를 거쳐 정책전환 결정을 내리는 등 조직내부의 민주적 의사수렴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회원들간에 지역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하는데는 아무런 이견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 가졌던 JC의 본질적 성격이 NGO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신문개혁국민행동 등 단체연합에 참가단체로 명함만 내밀었다고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또 임원진의 임기도 1년이라서 내년이면 원래대로 되돌아갈 지도 모르지 않는가.
-물론 사회복지사업 활동 등 JC의 기본성격과 본질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2~3년간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하면 뚜렷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신문개혁운동에 동참한 것도 단순히 참가단체로 남지 않고, 실질적인 '조·중·동' 절독운동을 회원 중심으로 펼칠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때문인지 이를 시민단체에 연대의 손을 적극 내미는 배경과 연계시키는 시각도 있다.
-절대 그렇지 않다. JC회원중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회장을 비롯해 임원진 누구도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런 정치적 목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지역내 시민단체와 적극적인 연대와 협조를 강화해 사회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는 목적외에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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