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교육공간 부족 가슴앓이
광주고려인마을, 교육공간 부족 가슴앓이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6.07.11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광주고려인마을의 한국어 교실이 무더운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인기를 더해 가고 있지만 교육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실시하는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의 한국어 교실이 무더운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인기를 더해 가고 있지만 교육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3년 10월 전국 최초로 고려인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조례에 따라 고려인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조기 정착할 수 있는 지원 사업으로 2015년부터 정규예산 1000만원을 배정하고 한국어교육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은 지난 1월부터 강사를 배정 수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일요일 1시, 토요일 6시부터 진행되는 기초한국어반은 최근 입국한 고려인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문법과 이론보다는 실제 생활에 필요한 생활 한국어 위주의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또 중급반은 한국어능력시험에 대비한 한국어를 가르치고, 고급반은 날로 그 수가 늘어만 가는 한국어교실 강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편성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급속이 증가하는 고려인동포들의 광주유입에 따라 그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강사는 물론 제반시설이 부족해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게다가 8월초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주로 교육하는 법무부사회통합프로그램 수강 신청 희망자가 400여명에 달하고, 교육장소는 현시설로는 턱없이 부족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해 고려인마을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광주로 유입되는 고려인동포 수가 급속히 증가하나 비좁은 교육장소로 인해 충분한 교육지원을 하지 못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며 “빠른 시일안에 교육공간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쉼터, 상담소, 조기적응프로그램, 한국어교실, 아리랑가무단, 고려FM방송 등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부족으로 시설은 물론 정규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지라 1인 10역을 감당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지원에 나서고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