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大 동아리 ‘휴먼스쿨’, 광주고려인마을 아동들에게 '사랑의 피자' 전달
전남大 동아리 ‘휴먼스쿨’, 광주고려인마을 아동들에게 '사랑의 피자' 전달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6.07.07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피자 정말 맛있어요”

6일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3천여명이 사는 고려인마을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정성이 듬뿍 묻어나는 피자 나눔행사’가 열렸다.

고려인마을 아동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기 위한 피자나눔 행사는 전남大 동아리 ‘휴먼스쿨(회장 최혜민)’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피자 나눔 행사’는 2016년 2월 처음 시작돼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최혜민 회장은 “해외봉사를 전문으로 하는 학생동아리로서 금년에는 러시아 연해주와 우즈벡, 카작, 키르키즈 등지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동포를 대상으로 현지를 방문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가 3천여명에 달한다’는 소식을 듣고 광산구 월곡동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해외 봉사를 포기하고 고려인마을 아동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결정했다”며 “회원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피자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지원된 피자는 모두 20판으로 고려인마을아동센터 원아 70여명이 골고루 나눠먹으며 정성과 사랑으로 품어주는 조국의 나뜻한 온정을 몸으로 체험했다.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 급식을 담당하는 김선양 교사는 “지역사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유랑민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이 땅을 살아가는 자긍심이 될 것”이라며 “온정을 보여 준 전남대 학생동아리 휴먼스쿨 회원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동아리 휴먼스쿨은 사회문제 및 자연재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재난지역에서 노력봉사를 실천함으로써 아시아 국가간 연대의식을 고취시켜 국제사회에 이바지하고자 1994년 설립됐다. 동아리 설립 후 지난 20여년동안 캄보디아, 몽골, 중국, 미얀마 등 재해현장을 달려가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지도교수로는 지질학과 허민 교수, 해양학과 조양기 교수, 인류학과 김경학 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